"울산대병원 이전 발언 철회하라" 1만명 반대서명…반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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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의 울산대학교병원 이전 발언 철회를 요청하는 반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동구 주민들은 '김두겸 시장은 노동자생명 위협하는 울산대학교병원 이전 즉각 철회하라','동구경제 파탄내는 울산대병원 이전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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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논의된 바 전혀 없어" 일축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의 울산대학교병원 이전 발언 철회를 요청하는 반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울산시청 남문에서 울산대학교병원 이전을 반대하는 동구주민들의 1차 총궐기대회가 열렸다.
동구 주민들은 '김두겸 시장은 노동자생명 위협하는 울산대학교병원 이전 즉각 철회하라','동구경제 파탄내는 울산대병원 이전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이날 노동당 이장우 전 후보는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4월 말 울산대병원 이전을 거론하고 한 달이란 시간이 지날 동안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으나,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며 "울산대학교병원 이전은 울산 동구의 경제 파탄을 가져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급병원의 시민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은 울산대학교병원 이전이 아니라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하는 것이 답"이라며 김 시장은 인구소멸지역인 동구를 소외시키는 이전 계획을 철회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거듭 촉구했다.
전날인 10일 울산동구의회에서도 울산대학교병원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제220회 동구의회 정례회에서 윤혜빈 의원은 "울산대학교병원 이전 문제는 지역균형발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울산대학교병원의 이전 아닌 존치를 통한 동구의 발전 방향을 논의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울산동구주민대책위원회는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시장의 입장 철회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동구 주민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울산대학교병원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울산대학교병원 이전 반대 서명자는 10270명을 기록했다.
이에 울산대학교병원 측은 시와 논의된 바 없어 별도의 입장이 없는 상황이라 설명했고, 울산시 관계자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계획된 게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4월 열린 민선 8기 조직관리 전반기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인 견해라고 전제하면서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정원이 120명으로 증원이 확정된다면, 이번 계기가 울산대학교병원을 도심(남구)로 이전할 마지막 기회"라 밝혀 논란이 됐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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