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김하성 만루홈런 딱 4m 모자랐다, 대신 172㎞ 결승타→2볼넷 3출루→14호 도루 '다 보여줬다' [SD 리뷰]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샌디에이고가 5-1로 앞선 7회 말 1사 만루 마지막 타석이었다. 김하성은 강속구 우완 마이클 오타네즈를 상대해 초구 슬라이더를 흘려 보냈다. 2구째는 시속 98.9마일(약 159.2㎞)로 한가운데 들어오는 포심 패스트볼이었고, 김하성은 이를 통타해 펫코 파크 중앙 담장 끝까지 날려버렸다.
이 타구는 시속 99.6마일(약 160.3㎞)의 속도로 383피트(약 117m)를 날아갔다. 그러나 펫코 파크 중앙 담장까지 거리는 121m. 딱 4m를 더 날아가지 못하고 중견수 JJ 블리데이의 글러브에 잡혔다. 3루 주자 타일러 웨이드가 홈을 밟으며 타점은 올라갔지만, 지난해 8월 2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두 번째 만루홈런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오클랜드에 6-1 승리를 거두는 데는 충분한 활약을 했다. 경기 전까지 김하성은 상대 투수에게 타석당 공 4.17개를 던지게 하는 끈질김으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8번째로 많은 볼넷(37개)을 얻어내고 있었다. 이는 군나르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과 공동 8위 기록으로 샌디에이고 팀 내에서는 단연 1위 기록이다.
이날도 김하성의 눈야구가 빛났다. 샌디에이고가 0-1로 지고 있는 1사 2, 3루에서 우완 선발 조이 에스테스를 상대했다. 위아래로 뿌려지는 5개의 공을 모두 지켜본 김하성은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시속 91.5마일(약 147.3㎞) 포심 패스트볼도 참아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김하성은 다음 타석에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해결했다. 1-1 동점이 된 4회 말 1사 2루서 김하성은 에스테스의 2구째 시속 90.4마일(약 145.5㎞)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타구 속도 시속 106.6마일(약 171.6㎞)의 빠른 타구였다. 오클랜드 좌익수 미겔 안두하가 점프 캐치를 노려봤지만, 공은 글러브 위로 향했다. 김하성은 내친 김에 2루까지 향했으나, 안두하의 빠른 송구에 아웃됐다. 그리고 오클랜드는 이 점수를 끝내 만회하지 못하면서 김하성의 적시타가 결승타가 됐다.
타석에서 끈질기게 매달리며 기어코 3출루 경기를 해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3-1로 앞선 6회 말 1사에서 좌완 션 뉴컴의 공을 10개 골라내 두 번째 볼넷을 얻어냈다. 2S2B에서 슬러브, 포심 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계속해 걷어내며 뉴컴에게 던질 곳이 없게 했다. 이후 루이스 캄푸사노의 타석에서는 곧장 2루를 훔치며 시즌 14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7회 말 아쉽게 만루홈런 대신 희생플라이 1타점을 올린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20에서 0.223, 출루율을 0.328에서 0.335로 높였다.
샌디에이고는 35승 35패로 다시 균형을 맞추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오클랜드는 26승 4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5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도노반 솔라노(3루수)-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딜런 시즈.
이에 맞선 오클랜드는 에이브러함 토로(3루수)-JJ 블러데이(중견수)-브렌트 루커(지명타자)-미겔 안두하(좌익수)-타일러 소더스트롬(1루수)-셰이 랭겔리어스(포수)-다즈 카메론(우익수)-잭 갤로프(2루수)-맥스 슈만(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조이 에스테스.
선취점은 오클랜드의 몫이었다. 2회 초 소더스트롬이 선제 우중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샌디에이고는 3회 말 크로넨워스가 우중월 솔로포로 맞불을 놨고, 4회 말 1사 2루에서 김하성의 역전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샌디에이고는 이후에도 쭉쭉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타티스 주니어가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월 1점 홈런을 쳤고 7회 말에는 1사 만루에서 솔라노가 밀어내기 볼넷, 메릴의 중전 1타점 적시타, 김하성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6-1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 선발 시즈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5패)째를 챙겼다. 메릴이 4타수 3안타 1타점, 크로넨워스와 마차도가 각각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마운드를 도왔다.
오클랜드는 선발 에스테스가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기록했다. 팀 타선은 8안타를 쳤으나 득점권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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