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 기후테크산업에 달려"…산기협 `탄소중립 K-테크포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2024년 상반기 탄소중립 K-Tech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참가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산기협 제공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2024년 상반기 탄소중립 K-Tech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기술혁신을 통해 탄소중립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산·학·연·관 오피니언 리더 모임으로, 2022년 7월에 출범해 주요 기업의 기술임원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 대학교수, 금융·언론 관계자 등 36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포럼 공동대표인 산기협 구자균 회장과 국회 김성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노원구 을), 김소희 의원(국민의힘, 비례), 포럼 위원 등 25명이 참석했다. '기후테크 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산업 육성 전략과 스타트업 성공 사례, 투자 전망 등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는 홍수경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과장이 '기후테크 산업 육성 및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홍 과장은 향후 2030년까지 기후테크 유니콘기업 10개사 육성, 기후테크 수출규모 100조원 규모 확대, 기후테크 관련 신규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는 이철 로우카본 대표가 '기후테크 솔루션 기업 사례'를 발표했다. 이 대표는 "선도적인 기후테크 산업이 형성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제를 맡은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기후테크 투자 전망과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기후테크 분야 기술 고도화 및 상용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종합토론은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이 좌장을 맡았다. 송용현 넥스트 부대표, 윤제용 서울대학교 교수,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원장,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등이 참여해 논의를 진행했다.

구자균 산기협 회장은 "글로벌 기후테크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뿐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기후테크 신생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기협은 올 하반기 '탄소중립 기술혁신 세미나'를 개최해 정부의 기술혁신 정책 방향과 기업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