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례 유찰 서귀포민관협력의원, '빅5 병원' 유치하나

허성찬 2024. 6. 11. 14: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0억 원 넘게 투입했지만 잇따른 유찰로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국내 첫 민관협력의원인 '서귀포365민관협력의원'이 의료법인 분원과 운영비 지원까지 추진하며 운영자 찾기에 다시 나선다.

1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말 서귀포365민관협력의원 6차 공모에 나서는 가운데 최근 이른바 '빅5 병원' 중 한 곳이 민관협력의원 현지실사를 마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준공 '유찰-유찰-유찰-계약해지-유찰' 문 못 열어
의료법인 분원 조건 완화에 운영 조례 일부 개정 등 추진

서귀포민관협력의원./서귀포시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50억 원 넘게 투입했지만 잇따른 유찰로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국내 첫 민관협력의원인 '서귀포365민관협력의원'이 의료법인 분원과 운영비 지원까지 추진하며 운영자 찾기에 다시 나선다.

1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말 서귀포365민관협력의원 6차 공모에 나서는 가운데 최근 이른바 '빅5 병원' 중 한 곳이 민관협력의원 현지실사를 마쳤다.

빅5 병원 중 어느 곳인지 정확히 알려지고 있진 않으나, 해당 병원은 민관협력의원 내 장비는 물론 인근 소방서와 보건소 등 관련 인프라를 확인하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지어진 민관협력의원은 4885㎡ 부지에 연면적 885㎡ 의원동과 81㎡의 약국동,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내부에는 진료실과 처치실, 방사선실, 검진실, 물리치료실과 주사실 및 의료장비 등을 구비했다. 준공 시점은 2023년 1월이다.

약국동의 경우 1차 입찰에서 낙찰이 됐으나, 의원동은 계속 유찰되다 4차 공모에서 낙찰됐다. 이마저도 종전 '2~3명 이상의 의사로 진료팀 구성'이라는 조건을 '전문의 자격을 가진 의사'로 완화하고, 휴일·야간 진료 3개월 유예와 건강검진기관 지정 6개월 유예 등을 제시해 얻은 결과지만 낙찰받은 서울 모 정형외과 의사가 병원 매각 미비 등으로 인해 결국 계약을 포기했다.

잇따른 유찰에 이은 계약해지마저 이뤄지자 서귀포시는 기존의 조건보다 대폭 완화해 5차 공고를 냈지만 결과는 유찰이었다.

이에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의료법인 설립 및 운영지침' 개정을 통해 의료법인도 분사무소 설치까지 가능성을 열었고, 최근에는 제주도의회에 '민관협력의원·약국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 개정안'이 발의됐다.

휴일·야간 진료를 해야 하는 민관협력의원의 특성을 고려해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간호사 2명과 청사 관리 인력의 인건비, 시설물 개·보수 등 연평균 2억 7000여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의회에 관련 조례개정안이 제출된 만큼 서귀포시는 개정 이후에 6차 공고를 낸다는 전망이다. 시점은 이달 말 혹은 내달 초가 유력하다.

서귀포보건소는 "개정안 여부를 보면서 6차 공고를 할 예정이다"며 "휴일과 야간진료가 민관협력의원의 핵심이며, 빅5 등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추후 공고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forthetur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