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서도 통화 녹음 가능해져…AI가 요약본도 만들어줘

송혜수 기자 2024. 6. 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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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 2024에서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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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 처음으로 자체 통화 녹음 기능이 도입됩니다.

애플은 현지시간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 2024에서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하면서 "앞으로 전화 앱에서 음성 녹음과 텍스트 전환, 요약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폰에서 자제 앱으로 통화 녹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2007년 아이폰 공개 이후 처음입니다. 그동안 애플은 상대방 동의 없이 통화를 녹음하는 것이 미국에서 불법이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통화 녹음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에는 통화 녹음 서비스가 탑재될 전망입니다.

구체적으로 이 서비스는 통화 중 녹음을 하면 통화 상대방에게 녹음 사실이 자동으로 알려지고, 통화가 끝나면 AI가 요약본을 생성해 제공합니다.

요약본은 영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광둥어, 포르투갈어 등 8개 언어로 우선 지원됩니다. 한국어 지원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애플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녹음과 텍스트 전환, 요약 기능은 전화 앱과 메모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며 "통화 중에는 통화 양측 모두에게 녹음 중인 사실이 자동으로 알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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