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비밀연애·부적절한 관계 공개하라”...4500명 전원에 요구한 회사 어디?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4. 6. 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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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BP가 임원들에게 직장내 친소관계를 모두 공개하라는 규정을 신설했다.

지난해 최고경영자가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해고되면서 관련 규정을 강화한 결과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BP가 CEO 해고 사건 이후 직장 내 사적관계 공개 규정을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BP는 버나드 루니 전 CEO를 사내 부적절한 관계 문제로 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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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글로벌 에너지기업 BP
‘사내 부적절 관계’ CEO 해고 여파
임원 전원 관리감독규정 강화
직장 내 친밀관계 공개규정 신설
영국계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BP가 임원들에게 직장내 친소관계를 모두 공개하라는 규정을 신설했다. 지난해 최고경영자가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해고되면서 관련 규정을 강화한 결과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BP가 CEO 해고 사건 이후 직장 내 사적관계 공개 규정을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BP는 버나드 루니 전 CEO를 사내 부적절한 관계 문제로 해고한 바 있다. 당시 루니 CEO는 직장 내 이해관계 상충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한 관계를 숨겼다가 적발되자 해고를 당했다. 루니 CEO는 관계에 있던 여성 직원을 승진까지 시킨 의혹까지 받았다.

다만 BP는 이와 관련한 자체 조사를 벌인 뒤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BP측은 사내 메모를 통해 “관련자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조사 세부사항을 공유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사에서 얻는 교훈을 적절하게 채택하겠다”고 알렸다.

BP는 임원의 경우 최근 3년간의 직장 내 친소관계를 회사에 알리고, 이해상충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규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CEO의 해당 사건으로 이달부터 강화된 규정을 신설했다.

FT에 따르면, 이달부터 BP는 임원들에게 ‘이해상충이 있다고 생각하든 아니든, 직장 내 모든 사적관계를 공개하도록 했다. 오는 9월까지 임원급 4500여명 전원이 관련 내용을 제출할 것을 요청받았다. BP측은 정책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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