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다 망해요” 백종원, 말 안듣는 점주에 폭발…대체 무슨 일?

‘홍콩반점’ 짜장면을 점검하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 출처 = 백종원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홍콩반점0410’(이하 홍콩반점) 점주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10일 백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내꺼내먹_홍콩반점] 지금도 계속 변화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300개에 달하는 전국 홍콩반점 매장의 레시피를 점검한 뒤 재교육을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백 대표는 본인의 홍콩반점을 긴급 점검한 바 있다. 특히 특정 지점에서 “면을 잘 안 털어서 그런지 싱겁다”, “홀에서 먹는데 면이 불어 있고 짜장 소스가 뭉쳐 있다”, “달걀이 타서 나왔다” 등의 부정적인 평가가 접수됐다.

백 대표는 해당 지점에서 배달된 짜장면을 먹은 뒤 “여러분들의 말씀이 맞았다. 내가 내 껄 스스로 디스해야 하네”라며 “면이 삶은 지 좀 된 식감이다. 깡통에 들어 있는 파스타 식감보다 조금 더 좋은데 미리 삶아놓은 걸 살짝 데쳤거나 오버 쿠킹 된 것”이라고 전했다.

또 “소스를 아끼려 간장을 넣었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당시 백 대표는 “사장님들 이러시면 안 된다. 제가 욕먹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러면 장사가 안된다”고 호소했다.

이후 백 대표는 “매장 측에서 매뉴얼 북과 레시피 영상을 참조하지 않는 것 같다”며 “더 간단한 영상을 매장에 비치해 보고 따라 할 수 있게, 기본은 나올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를 하려 한다”고 제안했다. 레시피를 점검한 뒤 전국 283개 매장에 모니터를 설치해 점주들이 레시피 영상을 참고하도록 하기도 했다.

점검 결과 탕수육 튀김옷이 두꺼워 용기에 붙은 채로 배달됐던 지점의 음식을 먹은 백 대표는 “지난번에 비하면 튀김 옷이 잘 됐다”며 “모니터하길 잘했다”고 했다.

문제는 백 대표의 솔루션을 받아들이지 않은 특정 지점이었다. 백 대표는 이 지점을 다시 모니터링 한 후 “아직도 (짜장 색깔이) 연한 것 같고, 고기가 없다”며 “이러면 사장님만 망하는 게 아니라 홍콩반점 전체가 망한다”고 분노했다.

백 대표는 바로 담당 직원에게 연락해 해당 지점을 방문할 것을 주문했다. 고기양이 지나치게 적어 임의로 양을 조정했을 경우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짬뽕 또한 고기 한 점이 들어있지 않았다.

점주는 “남편이 하는 거라 전달이 잘 안된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백 대표는 “핑계 대지 말아라”고 다시금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백 대표는 “저는 대부분 사장님이 열심히 하신다는 걸 알고 있다. 저희도 어떻게든 지원해 드릴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몇몇 점주는 다른 점주들한테 피해만 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