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대론 '타조 달리기', 홀란 상대로 깐죽거리기...독일 DF, 유로 앞두고 팀 동료와 불화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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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표팀이 유로를 앞두고 훈련 도중 불화설이 터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독일의 안토니오 뤼디거와 니클라스 퓔크루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를 시작하기 며칠 전 훈련 중 열띤 논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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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독일 대표팀이 유로를 앞두고 훈련 도중 불화설이 터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독일의 안토니오 뤼디거와 니클라스 퓔크루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를 시작하기 며칠 전 훈련 중 열띤 논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매체는 "뤼디거는 훈련 중 크로스 훈련을 하는 동안 퓔크루크를 마크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그를 끌어당겼다. 퓔크루크는 한 번의 강력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머물렀다가 뤼디거에게 욕설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퓔크루크는 뤼디거를 향해 나아갔다. 그 후 산드로 바그너 코치가 개입해 상황을 진정시켜야 했다. 뤼디거는 훈련 세션 도중 해당 사건 이후 훈련장을 떠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퓔크루크도 진정하지 못했다. 퓔크루크는 코칭스태프에게 '그냥 호루라기를 불어라'라고 말했다. 뤼디거는 추후 퓔크루크에게 비꼬는 듯한 박수를 보내는 장면이 목격됐고, 코칭스태프들은 퓔크루크를 진정시켜야 했다.
두 선수는 단 10일 전까지만 해도 상대편으로 만난 사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쳤기 때문이다. 뤼디거는 레알의 수비수로서, 퓔크루크는 도르트문트의 공격수로서 각각 자신의 팀의 우승을 위해 헌신을 다했다.
뤼디거가 이러한 구설수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뤼디거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보인 '달리기 액션' 때문에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1-0으로 독일이 이기고 있던 후반 18분 뤼디거가 일본 공격수인 아사노 타쿠마와 경합을 펼치는 과정에서 독특한 달리기를 보였다. 마치 만화에서 달리기를 하는 포즈 같기도 했고, 육상 선수가 달리는 모습과 흡사했다. 평소 뤼디거의 달리기 모습이 아니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결국 상대를 조롱했던 뤼디거는 제대로 혼쭐이 났다. 일본이 두 골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하면서 무릎을 꿇게 됐다. 독일은 이날 패배로 다시 한번 아시아 팀에 패배를 당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게 됐다. 이날 패배의 스노우볼은 결국 16강 진출 실패까지 이어진 바 있다.
지난 시즌에도 논란의 중심이 된 바 있다. 레알과 맨체스터 시티의 유럽축구연맹(UEFA) UCL 4강 1차전에서 뤼디거는 엘링 홀란을 막기 위해 계속해서 신경을 건드렸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뤼디거는 홀란 옆에 서서 짜증 나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뤼디거는 홀란드의 겨드랑이 밑으로 몸을 숙이고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뤼디거는 마치 깐죽 거리는 듯한 모습과 모기처럼 홀란드 주위를 맴돌며 철저하게 마크했다. 뤼디거의 방해 때문일까. 이날 홀란드는 총 21차례의 볼 터치만을 기록했고, 유효 슈팅 2개 만을 기록했다.
다양한 구설수에 오르내렸던 만큼 뤼디거는 그동안 상대방을 존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 개최국 독일이 우승을 위해선 선수단 화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녹슨 전차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선 반드시 사태 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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