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작용으로 오른팔 잃었지만”…탁구 국가대표로 올림픽 나서는 ‘이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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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팔이 없는 브라질 탁구 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레가 다음달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 출전한다.
브라질 첫 패럴림픽과 올림픽에 모두 출전하는 선수로 기록될 알렉산드레는 파리올림픽에서 잔잔한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탁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알렉산드레를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자국 국가대표로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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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 패럴림픽서 메달 4개 따내
파리올림픽 브라질 국가대표 선발
패럴림픽·올림픽 모두 출전하기로
브라질탁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알렉산드레를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자국 국가대표로 선발했다. 태어나고서 3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에 따른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절단했던 알렉산드레는 불굴의 의지로 탁구 선수가 돼 두 차례 패럴림픽에서 메달 4개를 따낸 간판 선수다. 지난해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팬아메리칸 대회에서 비장애인 선수들과 겨뤘던 알렉산드레는 지난 2월 부산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는 한국과 16강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이시온과 상대한 알렉산드레는 0대3으로 패했다.
알렉산드레는 장애인 탁구에서 이미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2014년 베이징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에서 단식과 단체전 동메달을 땄고, 이어 2017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6년 자국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치러진 패럴림픽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여자 단식 은메달을 따냈다.
앞서 탁구에서는 폴란드의 나탈리아 파르티카가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모두 나선 바 있다. 오른 팔꿈치 없이 태어났던 그는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한 팔 탁구 전설’로 꼽힌다. 특히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지난 도쿄 대회까지 4회 연속 폴란드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해 감동을 선사해왔다.
알렉산드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인터뷰에서 “파르티카가 커리어에서 이룬 모든 것에 영감을 얻었다. 그를 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지난해 (국가대표 발탁으로) 해냈다”고 말했다. 파리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뒤 알렉산드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기였을 때, 팔을 잃은 나를 보며 울고 계시던 부모님에게 누군가가 ‘딸이 자랑스러운 일을 해낼 거다’라는 말을 했다더라. 이 성취를 부모님, 여러분과 나누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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