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일방적 의사일정 동의 못해"…'전면 거부' 검토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임 이후 각 상임위 등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상황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할지 많은 의견이 있었다"며 "일방적 폭거에 의해 선출한 상임위원장을 인정하기 어렵고, 일방적으로 진행하거나 통보하는 일정에 전혀 동참하거나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고 언론방송을 장악하려는 국회 운영에 강하게 맞서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앞으로 의총을 매일 진행해 대응방안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질문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대한민국 국회를 민주당 의총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일체 함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다시 의원총회를 열 예정입니다.

조재영 기자(joj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06754_364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