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임위 즉시 가동…국민의힘, 국회 ‘전면 거부’ 검토
[앵커]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단독으로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들을 즉시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국회 의사 일정을 전면 거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후 국회 과방위 첫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어제 야당 단독으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데 이어 상임위 가동에 즉시 착수한 겁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상임위들은 "당장 부처 업무보고부터 요구하고 불응 시엔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사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청래 최고위원도 곧 법사위 첫 회의를 소집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뒤 22대 국회 들어 재추진하고 있는 '해병대원 특검법'과 '방송 3법' 등 처리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나머지 7개 상임위에 대해서도 단독으로 선출할 수밖에 없다며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 거라고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당내 15개 민생 현안 특위를 가동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상임위를 포함해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어제 여야 합의 없이 의사일정을 진행했다며 사퇴촉구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민주당을 향해 협치를 외면한 대가는 혹독할 것이라며 민심의 역풍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야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을 모두 가져간 사례는 헌정사상 처음이라며 국민의힘을 한낱 들러리로 취급하는 민주당은 헌법과 전통으로 이어져 온 의회민주주의를 무너뜨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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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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