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화주’ 이케아에 탄소 감축량 판다…친환경 경영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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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에이치엠엠(HMM)은 올해 바이오연료를 사용함으로써 예상되는 탄소 감축량을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에 판매하는 '그린세일링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린세일링 서비스'는 에이치엠엠이 저탄소 연료를 선박에 사용해 얻게 되는 탄소 감축량을 거래하는 것으로, 화주들은 이 거래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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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에이치엠엠(HMM)은 올해 바이오연료를 사용함으로써 예상되는 탄소 감축량을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에 판매하는 ‘그린세일링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린세일링 서비스’는 에이치엠엠이 저탄소 연료를 선박에 사용해 얻게 되는 탄소 감축량을 거래하는 것으로, 화주들은 이 거래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치엠엠은 향후 1년 동안 바이오 연료 사용을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의 ‘스코프 3’(Scope 3) 권리를 이케아에 이관한다. 이케아는 에이치엠엠의 스코프3 권리를 구매해 기업 외부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을 줄인 것으로 인정받게 됐다. 스코프 3은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 영역인 스코프 1과 스코프 2에 머물지 않고 전 공급망에 걸친 탄소 배출 영역을 말한다.
앞서 에이치엠엠은 이케아와 연간 화물운송 계약을 맺었다. 이번 탄소 감축량 거래는 전통적인 화물 운송 계약을 넘어 선사와 화주의 친환경 이해관계를 충족시키는 협업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계적으로 기업 경영의 중요한 이슈 가운데 하나가 탄소배출 저감인데 탄소배출이 많은 공급망 단계에서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에이치엠엠은 지난 3월 독일 물류기업 헬만과 ‘그린세일링 서비스’ 첫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에이치엠엠은 지난해 하반기 국내 최초로 선박 연료에 ‘바이오 선박유’를 사용해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이런 감축량에 대한 권리를 화주들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에이치엠엠은 올해 바이오 연료 사용을 통해 온실가스 1만1500t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치엠엠 관계자는 “올해 말 77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2척을 포함해 내년까지 친환경선 총 11척을 인도받는다. 친환경 연료 다변화를 통해 그린세일링 서비스를 더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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