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굴 7명 중 4명은 데뷔… 최준·하창래·황인재, 기회 주어질까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중국과의 일전을 앞두고 새로운 얼굴이 경기에 출장할 것인지 기대된다. 사진은 이번 대표팀에 승선한 최준이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는 모습. /사진=뉴스1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6일 싱가포르전에서 7-0의 대승을 거둔 만큼 중국전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이번 싱가포르와 중국전에 대비해 7명의 새로운 얼굴을 선발했다. 이중 황재원, 오세훈, 배준호, 박승욱 등 4명은 싱가포르전에 출장했다. 반면 최준, 황인재, 하창래 등 3명은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한국은 11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이미 3차 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자력으로 3차 예선에서의 톱시드를 확정짓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톱시드 확보를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만큼 새로운 선수들의 실험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 이들 중 선발의 기회를 잡는 선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일찌감치 승기를 잡을 경우 교체로 어느 정도 시간을 확보해 주는 시나리오가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장한 황재원은 경기 초반 다소 불안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대표팀 내 오른쪽 자원은 설영우의 몫이지만 현재 부상중인 만큼 최준이 전격 선발 출장할 가능성도 있다. 황재원이나 최준 모두에게 선발 자리가 열려있는 셈이다.

중앙 수비수 하창래 역시 경기 흐름에 따라 출장 기회를 부여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는 권경원과 조유민이 합을 맞췄고 이 포지션은 박승욱도 맡을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충분한 경험을 가진 하창래 역시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 줄 수 있는 선수다.

다만 황인재의 출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조현우와 송범근 넘버1과 2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조현우에 휴식을 준다해도 황인재에게까지 기회가 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