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건의료 R&D에 2조2097억…마약·고령화·저출산 대응에 투자 확대

이종현 기자 2024. 6.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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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건의료기술 개발에 2조2097억원이 투자된다.

작년보다 3.7% 늘어난 것으로 국가 전체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의 10분의 1 수준이다.

작년에는 11개 부처가 보건의료기술 R&D에 2조1397억원을 투자했다.

또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에는 2667억원을 투자해 백신·치료제 100일·200일 R&D 로드맵을 만들고, 감염병 임상연구센터,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등 연구 기반도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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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올해 보건의료기술 개발에 2조2097억원이 투자된다. 작년보다 3.7% 늘어난 것으로 국가 전체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의 10분의 1 수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바이오특별위원회 제16회 회의를 개최했다. 바이오특위는 국가 바이오 연구개발 컨트롤타워로 범부처 바이오 R&D 정책을 총괄·조정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을 의결했다.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은 5년 마다 수립하는 보건의료기술 분야 최상위 계획이다.

작년에는 11개 부처가 보건의료기술 R&D에 2조1397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4000억원 이상 기술이전 3건을 포함해 총 9건, 약 3조383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3.7% 증가한 2조2097억원을 투자한다. 최근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자살 등 정신건강 문제해결,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노인‧장애인 대상 복지 기술, 저출산 극복을 위한 난임 치료기술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다.

또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미정복 질환 등 미래 위협이 될 수 있는 국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전·혁신적 R&D 체계를 보건의료 분야에 도입하기 위해 한국형 ARPA-H(보건의료고등연구계획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글로벌 공동연구와 바이오 선도국과의 연구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투자가 이뤄진다.

이날 회의는 국가 생명연구자원 활용 시행계획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시행계획도 함께 의결했다. 생명연구자원 활용에는 작년보다 10.7% 증가한 2025억원이 투입된다. 또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에는 2667억원을 투자해 백신·치료제 100일·200일 R&D 로드맵을 만들고, 감염병 임상연구센터,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등 연구 기반도 확충한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민·관의 여러 주체가 협력해야 하는 바이오 분야에서는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며 “바이오특위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 R&D 정책을 종합·조정하고 투자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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