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없는 테니스장 개장' 국내 최초 바닥 환기 시스템

귀뚜라미 크린 테니스13(사진 왼쪽)과 바닥 환기 시스템. (주)귀뚜라미

국내 최초로 바닥 환기 시스템을 적용한 최첨단 생활 체육 테니스 코트가 문을 연다.

11일 주식회사 귀뚜라미에 따르면 오는 13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에 '귀뚜라미 크린 테니스 13'을 개장한다. '테니스 13'은 냉난방 기업인 귀뚜라미의 기술력이 동원됐다. 50년 누적된 냉난방 공기 조화 기술력을 총망라한 국내 최고 수준의 테니스 코트로 조성했다는 것이 귀뚜라미 측의 설명이다.

이 테니스장은 연면적 1만㎡(3000여 평) 규모로, 국제 규격을 갖췄다. 복층 구조의 실내 코트 8면을 새롭게 조성했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기존 테니스 코트 실내 3면과 실외 2면을 더하면 코트는 모두 13면에 달한다. 1000석 가량의 관람석이 설치돼 있고, 휴게 공간과 편의 시설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코트에는 바닥 환기 시스템, 마이크로 열병합 발전, 거꾸로 ECO 콘덴싱 중형 캐스케이드, 센추리 무급유 터보 냉동기 등 최첨단 환기 발전 냉난방 시스템을 작동한다. 사계절 내내 23도의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돼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테니스공에서 떨어지는 비산 먼지(날림 먼지)와 실내 미세먼지는 네트 아래와 벽면 바닥에 설치된 흡입구를 통해 신속하게 배출된다. 테니스장 상단에 설치된 환기 시스템은 외부의 공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테니스 13의 바닥환기 시스템. 주식회사 귀뚜라미

'테니스 13'은 유망주 육성과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해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김영환 등 6명의 전문 강사를 영입, '청소년 테니스 아카데미' 등 다양한 레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식회사 귀뚜라미 관계자는 '테니스13' 조성 취지에 대해 "국내 테니스 인구는 60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생활 체육으로 테니스를 즐기는 동호인은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지만 관련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해 실내 테니스 코트 공급이 절실한 이 같은 상황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중 운영되는 '테니스 13'이 생활 체육 저변 확대와 꿈나무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테니스 13'의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회사의 누적된 50년 낸난방 공기 조화 기술력이 총 집약됐다. 열병합 발전으로 전력 생산, 난방, 냉방, 비상 발전까지 1석 4조의 에너지 기술력이 활용된 것이 특징" 이라고 전했다.

'테니스 13'은 서울 지하철 1호선 구일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귀뚜라미는 고척 스카이돔, 야구장, 축구장, 풋살 경기장 등과 연계해 테니스의 성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dk7fl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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