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하는 게 뭐야?” 제니, 런웨이까지 접수[스경연예연구소]
이제는 런웨이까지 사로잡은 제니다.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런웨이에 깜짝 데뷔했다. 제니는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카프리섬에서 열린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자크뮈스의 ‘라 카사(LA CASA)’ 컬렉션 런웨이에 모델로 나섰다.
이날 제니는 여러 모델들과 함께 런웨이를 걸었다. 이제껏 제니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뮤즈’로 선정됐지만, 패션쇼 모델로 처음 나서면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쇼에 앞서 그는 자크뮈스 공식 SNS를 통해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붉은 수건 한장으로 오프숄더 드레스를 연출한 그는 검정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루 뒤 열린 패션쇼에서 제니는 등과 허리가 훤히 드러난 블랙 백리스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와 함께 보이는 특유의 직각 어깨도 눈길을 끌었다.
제니는 처음엔 긴장한 듯했지만 곧 당당한 워킹을 선보이며 전문 모델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이날 한 영상에서 제니가 런웨이 계단을 오르내리던 중 톱모델 신현지와 손을 잡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모델로서는 선배인 신현지가 첫 캣워크를 걷고 있는 제니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기 위한 행동으로 보여진다. 두 사람은 평소 함께 여행을 다닐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무사히 이날 쇼의 피날레를 장식한 제니는 디자이너 자크뮈스와 진한 포옹을 나눈 뒤 환하게 웃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제니 못 하는 게 없다” “캣워크까지 잘한다” “자크뮈스, 신현지와의 우정도 너무 좋아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크뮈스 디자이너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는 30대 젊은 디자이너지만 지난해 매출 2억 유로(2841억원)을 기록한 패션계 ‘블루칩’이다. 패션계에선 내년 해당 브랜드의 매출을 5억유로까지 예상하고 있다. 자연을 활용한 대형 야외 쇼를 여는 것으로 유명하다. 2021년 코로나 시기에 열린 그의 라벤더밭 패션쇼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퍼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제니는 최근 1인 기획사 오드 아틀리에를 설립했다. 그는 현재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으며, 블랙핑크 그룹 활동은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할 전망이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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