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에프엠 "리튬플러스, 50억 규모 채무 불이행…법적 조치할 것"

김동필 기자 2024. 6. 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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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 업체인 리튬플러스가 상환 청구된 5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와 이자에 대한 채무를 불이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채권자인 머큐리에프엠은 오늘(11일) "리튬플러스의 제5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조기 상환 절차에 따라 1개월 전인 지난 5월 8일 50억 원에 대한 원리금 상환을 청구했지만, 상환일인 지난 10일 원리금과 이자를 지급받지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머큐리에프엠에 따르면 머큐리에프엠은 포스코의 리튬 연구원 출신으로 리튬플러스를 설립한 전웅 대표로부터 지난 2022년 11월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준공을 위한 마무리 자금에 대한 투자를 요청받았습니다. 

머큐리에프엠 관계자는 "당초 계획과 달리 현재까지도 대기업과의 계약이나 뚜렷한 실적이 없는데다 지난 2022년 추가로 신주인수권부사채 30억 원과 전환사채 400억 원이 더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부업체에게 주식담보로 55억 원을 차입하는 등 재무상태가 악화됐음을 확인하고 원리금 상환을 청구했다"라면서 "사채 상환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도 상환청구 요청에 대해 확실한 답을 주지않고 차일피일 미뤄오다가 원리금 지급일에 채무 이행을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정태 머큐리에프엠 대표는 "전웅 대표가 당초 약속한 경영계획과는 달리 회사 재무상태를 악화시킨 반면 본인의 채권만 하이드로리튬 주식으로 받아가는 등 도덕적해이가 만연하다"라면서 "상환청구한 신주인수권부사채 채무 불이행에 대해 즉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한 경위를 묻기 위해 리튬플러스 관계자 및 본사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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