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순방 경제사절단에 유통·식품사 7곳…“새 활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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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에 롯데・BGF리테일 등 식품・유통기업 7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뷰티와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수출 활로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중앙아시아에서 한류가 인기를 끌며 식음료부터 뷰티까지 다양한 업종으로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며 "현지 수요를 고려하면 앞으로 한국 기업이 진출할 기회는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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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카자흐스탄 파트너사 통해 일정 참여
K뷰티·K푸드 현지 인기…수출액도 증가세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에 롯데・BGF리테일 등 식품・유통기업 7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뷰티와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수출 활로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기업 65개사 중 7개사가 식품・유통 부문이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중앙아시아를 방문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은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과 현지에서 가스전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롯데웰푸드가 인수한 카자흐스탄 현지 제과업체 ‘라하트’도 호조세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62억원을 웃돌았다. 롯데장학재단은 중앙아시아 독립 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현지 파트너사 ‘신라인’을 통해 윤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일정에 동행한다. 안르에이 신 신라인 대표는 윤 대통령 만찬과 세미나에 참석할 계획이다.
신라인은 중앙아시아 아이스크림 시장 40%를 점유하는 식품사다. 최근에는 라면과 유제품 등 편의점과 밀접한 상품을 제조하고 있다.
앞서 BGF리테일은 신라인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올해 카자흐스탄 현지에 5개 매장을 열었다. 5년 안에 500개 이상의 점포를 열고, 인접국가에 진출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뷰티업계의 관심도 높다. 케이몬즈, 쿤달 등 국내 중소 유통업체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박람회를 활용해 판로를 개척하기도 했다. 이번 순방을 통해 다양한 국내 중소업체의 진출도 기대되고 있다.
한국 화장품의 카자흐스탄 수출액은 2019년 1920만달러에서 지난해 6300만달러로 4년 동안 228.1% 급증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2893만달러에 달한다.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액(2019만달러)을 넘어섰다.
한국산 화장품이 피부에 민감하지 않은 천연 성분으로 제조됐다는 입소문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화장품 관련 시장 규모는 2018년 2억1996만달러에서 2023년 5억106만달러로 성장했다.
특히 한국산 색조화장품이 인기다. 수출 인프라도 나아지고 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지난달 현지 시험인증기관과 우즈베키스탄 화장품 수출에 필수적인 적합성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중앙아시아에서 한류가 인기를 끌며 식음료부터 뷰티까지 다양한 업종으로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며 “현지 수요를 고려하면 앞으로 한국 기업이 진출할 기회는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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