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연구하던 사회복지박사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장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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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개인 트라우마 치료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집단·누적 트라우마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습니다."
양만재 경북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장은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같은 취임 소감을 밝혔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그는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 규모 5.4 지진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경북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관장을 맡아 활동했다.
세월이 지나 퇴직한 그는 이달 초부터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장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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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그동안 개인 트라우마 치료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집단·누적 트라우마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습니다."
양만재 경북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장은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같은 취임 소감을 밝혔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그는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 규모 5.4 지진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경북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관장을 맡아 활동했다.
그는 지열발전이 지진을 유발했을 수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이후 지열발전과 지진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영국에서 유학한 경험을 살려 영문 논문을 찾아 읽고 요약하면서 주변에 공유했고 자연스럽게 관련 시민단체에 합류했다.
그는 "지역 과학자들이 관심을 두지 않아 내가 나섰다"며 "포항지열발전에 참여한 기관이나 전문가들이 유발 지진 가능성을 묵살한 데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본격 활동했다"고 말했다.
이후 수년간 지진과 관련한 시민단체에서 활동하고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세월이 지나 퇴직한 그는 이달 초부터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장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애초 정신과 의사가 센터장을 맡게끔 돼 있었으나 여러 차례 공모에도 응하는 사람이 없자 심리학, 사회복지학, 간호학 전문가도 참여할 수 있게끔 문호를 개방한 덕이었다.
양 센터장은 "아직 고위험군도 있지만 많은 포항시민이 지진 아픔을 잊고 극복한 만큼 이를 기념하는 행사나 기념비, 기록 등을 만드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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