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서도 부진에 불성실까지 아쉬움 남기더니…구드럼,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도 떠돌이 신세
KBO리그 롯데에서 뛰었던 니코 구드럼(32)의 팀이 또 바뀌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구단은 11일 구드럼을 영입한 뒤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롯데는 2022년 대체 외인 타자로 합류해 56경기 타율 0.330을 기록한 잭 렉스와 재계약했으나 그가 무릎 부상을 입으면서 니코 구드럼으로 교체했다. 구드럼은 50경기 OPS 0.760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긴데다 시즌 막판에는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성실하지 못한 자세까지 보여 더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시즌을 마치자마자 구드럼과 작별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구드럼은 친정팀 미네소타에 입단하며 빅리그의 꿈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지난 3월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로 이적했고, 새 팀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해 방출 대기를 거쳐 LA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심지어 에인절스에서도 다시 방출 대기 신분으로 밀려났다. 그리고 피츠버그가 11일 웨이버 클레임(선수에 대한 권리 양도 의사)을 통해 영입했다.
구드럼은 올해 MLB 13경기에서 타율 0.103의 저조한 성적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17경기에서는 타율 0.270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롯데에서 뛰고 있는 빅터 레이예스는 62경기 타율 0.332 6홈런 52타점으로 팀 중심 타자의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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