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에 계속 안 좋네” 韓 데뷔 최다 8실점 악몽→키움전 ERA 7.08이라니…ML 출신 13억 1선발, 복수의 기회 올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6. 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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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한테만 계속. 다음에 만나면 복수하겠죠."

5월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2.89. 5월 16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을 KBO리그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그런데 키움전 평균자책이 7.08(4경기 1승 3패). 실점이 무려 16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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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한테만 계속…. 다음에 만나면 복수하겠죠.”

삼성 라이온즈의 1선발 코너 시볼드는 2023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소속으로 27경기 87.1이닝 1승 7패 평균자책 7.52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65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통산 13승 7패 평균자책 4.13, WHIP 1.24를 기록했다.

삼성은 미국 도전을 위해 떠난 코너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평균 구속 150km/h대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스트라이크 존 좌우 활용도가 우수하여 강력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던진다”라는 게 영입 배경이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러나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시즌 초반 주춤했다. 3월 23일 수원 KT 위즈전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개막 4경기 승리가 없었다. 2패만 이었다.

그러다가 4월 16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5.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치며 기다리던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그렇지만 4월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 5.55로 좋지 않았다.

5월 들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5월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2.89. 5월 16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을 KBO리그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또 5월 22일 대구 KT 위즈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5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늘 키움의 벽에 막힌다. 5월 28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후 등판인 6월 2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헤드샷 퇴장을 당하긴 했지만 6.1이닝 6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런데 또 키움을 만나 아쉬운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6월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2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8실점. KBO리그 데뷔 후 최악의 투구 내용이었다. 8실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이며, 4월 10일 부산 롯데전 3이닝 소화 이후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이었다.

올 시즌 현재 14경기 4승 5패 평균자책 4.60을 기록 중이다. 그런데 키움전 평균자책이 7.08(4경기 1승 3패). 실점이 무려 16실점. 한 경기당 평균 4실점을 한 셈이다. 잘 던진 날보다 못 던진 날이 많다.

# 코너의 키움전 등판 기록

4월 4일 5.2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5실점 패전

4월 27일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승리

5월 28일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 패전

6월 8일 4.2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8실점 패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박진만 감독은 “최근 좋았다가 키움에 약하네요. 키움한테만 계속 좋지 않다. 다음에 만나면 복수할 거라 믿는다”라며 “키움에 분석을 당한 느낌이다. 본인도 많이 느꼈을 것이다. 다음에 분명히 복수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코너는 최근에 “KBO리그 수준이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선수들에 비해서도 스타일이 다를 뿐, 떨어지지 않는다”라고 했었다.

코너에게 복수의 기회는 올까. 삼성과 키움의 남음 맞대결은 다섯 번.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고척 원정 3연전에, 우천으로 순연된 2경기가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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