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출 회복에도 내수 부진 지속…고금리 기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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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 증가로 경기가 개선되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우선 KDI는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 따라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다"며 "반도체 수출의 강한 회복세가 유지된 가운데 그 외 품목의 수출도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KDI는 '수출 회복세'를 경기 개선의 근거로 들었지만 내수는 부진이 지속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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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기조가 내수 부진의 주요인 작용"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 증가로 경기가 개선되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내수는 고금리 기조로 회복세를 보이지 못 한다고 평가했다.
KDI는 11일 발표한 ‘경제동향 6월호’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KDI는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 따라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다”며 “반도체 수출의 강한 회복세가 유지된 가운데 그 외 품목의 수출도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은 581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5월보다 11.7% 늘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다.
특히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54.5% 증가한 11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행진이다.
이처럼 KDI는 ‘수출 회복세’를 경기 개선의 근거로 들었지만 내수는 부진이 지속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내수는 고금리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회복세가 가시화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가계와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고금리 기조가 내수 부진의 주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짚었다.
이어 “소매판매와 설비투자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건설투자도 미미한 증가에 그쳤다”며 “이로 인해 물가 상승세가 둔화 흐름을 보이고 서비스업의 고용 증가 폭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한 달 전인 지난 3월과 비교해도 1.2%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2.4%)과 교육서비스업(-1.1%) 등 서비스 소비도 줄었다. 지난 4월 설비투자도 2.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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