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살인 폭염'…온열질환자 3주새 72명, 1명은 사망

강승지 기자 2024. 6. 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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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이어지는 등 이른 더위가 예보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낮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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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논밭, 길가 등 실외에서 많이 발생…오전에도 위험
질병청 "폭염 시 야외작업·운동 자제, 건강수칙 준수해야"
대구지역에 올여름 첫 폭염 특보가 발령된 10일 오후 대구 도심에서 시민들이 뙤약볕에 뜨거워진 도로 위를 걷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이번 주부터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이어지는 등 이른 더위가 예보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환자가 방치됐다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며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1명을 포함한 총 72명의 환자가 신고돼 전년 동기(54명) 대비 33.3% 증가세를 보였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질환자는 65세 이상이 26.4%를 차지했고 20대가 22.2%, 남자가 69.4%로 많이 발생했다.

질환 발생은 주로 실외 발생(88.9%)이 많았고, 특히 운동장(공원)(22.2%), 논밭(20.8%)과 길가(15.3%)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물‧얼음 등으로 몸을 닦거나 부채 및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리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한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작은 실천으로도 예방이 가능해 물 자주 마시기(물), 시원하게 지내기(그늘),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휴식) 등 건강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낮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온열질환자가 오후 시간대뿐만 아니라 오전에도 빈번히 발생하므로 야외 작업 시 주의해야 한다.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한다.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키며,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음(과용)을 피한다.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 만성질환자는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면서 무더위에는 활동 강도를 평소보다 낮추는 게 좋다.

어린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는 자동차나 집에 혼자 남겨두지 않도록 하며,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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