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방문하는 尹 "北 핵 개발, 국제 비확산 체제 근간 흔들어"

박지원 2024. 6. 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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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및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지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양국이 핵심 협력 분야인 에너지, 인프라, 제조업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고 나아가 핵심광물·과학기술·환경·농업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미래 지향적 분야로 양국 간 상호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교역 규모 성장요인에 대해 윤 대통령은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수교 당시에 비해 500배 이상 증가했고 이제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국이 됐다"며 "양국 간 협력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었던 것은 양국이 상호 보완적인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으면서 카라바탄 복합화력, 알마티 순환도로 등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통해 두터운 신뢰 관계가 구축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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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및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지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양국이 핵심 협력 분야인 에너지, 인프라, 제조업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고 나아가 핵심광물·과학기술·환경·농업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미래 지향적 분야로 양국 간 상호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국제 비확산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한·투르크메니스탄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국영일간지인 ‘예게멘 카자흐스탄’ 및 ‘카자흐스탄스카야 프라브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정상회담 및 업무협약(MOU) 서명식 등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비핵화에 관한 질문을 받고 “카자흐스탄이 독립 후 소련으로부터 받은 다량의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폐기한 세계적인 비핵화 모범국가”라며 “한국도 비핵화와 비확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핵 개발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는 유엔 안보리의 반복된 결정과 국제사회의 단합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핵무기와 그 운반수단을 계속해서 개발하며 국제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 개발은 한국과 카자흐스탄과 같은 국가들이 그동안 굳건하게 수호하며 발전시켜 온 국제 비확산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국빈방문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한국 기업의 에너지 분야 프로젝트 수주, 카자흐스탄 인프라 및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등 각종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양국 교역 규모 성장요인에 대해 윤 대통령은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수교 당시에 비해 500배 이상 증가했고 이제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국이 됐다”며 “양국 간 협력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었던 것은 양국이 상호 보완적인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으면서 카라바탄 복합화력, 알마티 순환도로 등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통해 두터운 신뢰 관계가 구축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국영일간지 '예게멘 카자흐스탄(카자흐스탄어)' 1면과 2면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이날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동포 및 재외 국민들과 동포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인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에는 중앙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은 12만 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언어, 문화, 생활 습관 등 많은 부분에서 한국과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중앙아시아 고려인 동포들과 한국 내 고려인 동포 간의 소통을 확대하고 고려인 차세대 동포들을 한국에 초청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시가바트=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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