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의 1로 싸진 '엔비디아 액면분할'…나스닥 또 최고치 [스프]

권애리 기자 2024. 6. 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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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권애리 기자의 모닝브리핑


매일 아침 부자가 되는 시간, 권애리 기자의 '모닝브리핑'입니다.

간밤 뉴욕증시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 현황과 주요 뉴스의 핵심을 쏙쏙 짚어드립니다.

엔비디아, 1/10 주식분할 단행...나스닥·S&P500 또 최고치

뉴욕증시 3대 지수가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35% 상승하며 17,192.53으로 장을 마쳤고, S&P 500 지수는 0.26% 상승한 5,360.79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과 S&P 500 모두 또 역대 최고칩니다. 다우 존스 지수는 0.18% 상승하여 38,868.04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시장의 주요 이슈 중 하나는 엔비디아의 주식 분할이었습니다. 엔비디아는 간밤 개장 전 10분의 1로 주식을 분할했습니다. 10주 갖고 있던 주주들은 간밤부터 100주를 갖게 된 겁니다. 시가총액에는 변동이 없었지만, 주가는 1,208달러에서 120.88달러로 조정되었습니다. 개장 당시 120.37달러로 시작한 엔비디아 주가는 주식분할을 노리고 대규모 매수해온 일부 투자자들의 초반 매도세 이후 소폭 상승하여 121.79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장 대비 0.75%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식 분할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습니다. 주식 분할 전 가격 기준으로 엔비디아가 120달러에 거래되었던 것은 2022년 10월입니다. 10분의 1이나 주식 분할을 했는데, 1년 반 전과 가격이 같아진 겁니다. 불과 1년 8개월 만에 10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주식분할이 본질적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오리는 역할을 하진 않지만,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이 좀 더 쉬워지고 해당 종목을 둘러싼 유동성 흐름이 더 원활해질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으로 주가에 호재라는 전망이 큽니다.

실제로, 뉴욕증시에서 주식 분할을 한 회사의 평균 수익률은 분할 후 1년 동안 25%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앞으로의 AI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어떻게 맞물리느냐가 관건입니다.

애플 개발자회의 개막...오픈AI 협력·'AI 탑재' 아이폰 사양 발표

간밤 애플 주가는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애플의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가 간밤 개막한 가운데, 팀 쿡 CEO가 대대적으로 예고했던 'AI 관점 발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입니다.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있는 본사 애플파크에서 개최한 WWDC에서 iOS에 대한 업데이트를 비롯한 'AI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한 겁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이용자가 작성한 글을 고쳐주고, 여러 앱의 정보를 통합하여 처리할 수 있는 교차 앱 작업 기능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오픈AI의 챗GPT를 애플 기기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애플 주가는 WWDC 개막일에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2010년 WWDC 개막 이후 가장 '썰렁한' 주가 반응입니다. 발표 내용이 예상한 정도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분명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기능을 제공할 걸로 보이지만, 'AI 관점'에서 빅테크 가운데 뒤져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 고전해 온 애플이 WWDC에서 뭔가 '애플답게' 독점적이고 대중의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발표를 내놓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애플은 또한 올해 2월에 발표한 혼합현실 기기 비전프로의 판매국 8곳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은 제외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깜짝 등장했지만, 무대에는 오르지 못하고 관중들 틈에 섞여 있었습니다. 애플은 다른 파트너사 사람들에게도 무대를 허락하지 않는데, 샘 올트먼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사진 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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