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주목받는 비결은 "우리만 할 수 있는 것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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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은 11일 오전 군청 공연장에서 민선8기 2주년 군정 주요성과 보고회를 가졌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보고회에서 박우량 군수는 "최근 언론을 통해 가장 많이 노출되고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지자체가 신안군"이라며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고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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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량 군수, 성과 보고회서 "섬에 사는 것 자랑스럽게…"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남이하는 것을 따라하면 우리는 전국 220여개 지자체 중 220등밖에 할 수 없습니다. 남이 하지 않는, 우리만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게 군정의 제1 목표입니다"
전남 신안군은 11일 오전 군청 공연장에서 민선8기 2주년 군정 주요성과 보고회를 가졌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보고회에서 박우량 군수는 "최근 언론을 통해 가장 많이 노출되고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지자체가 신안군"이라며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고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 1위, 재정자립도 최하위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023년 인구가 179명이 증가했다. 인구뿐만 아니라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명소로 발돋움했다.
또한 미래 먹거리인 문화·예술을 선도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세계적 예술 거장들의 작품을 유치하고 야나기 유키노리(Yangi Yukinori),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 마리오 보타(Mario Botta), 박은선 작가 등의 작품을 추진 중이다.
또한 각 섬마다 상징적인 미술관을 유치하는 '1섬 1뮤지엄'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문화축제도 같이 추진한다. 피아노라는 악기를 통해 신안을 알리는 ‘피아노의 섬’ 축제, 국내를 넘어 프랑스와의 과거 인연을 축제로 부활시킨 ‘샴막(샴페인-막걸리)축제' 등 색다르고 다양한 이야기들로 가득한 섬만의 매력을 다져가고 있다.
'1섬 1정원화' 사업도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14개의 읍·면으로 구성된 본섬 뿐만 아니라 선도, 병풍도, 옥도 등 작은 섬에도 꽃과 나무로 변화의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신안군은 세계적인 섬 정원으로 만들어 가는 방향을 가지고, 체계적 관리를 위해 전담 조직을 개편, 조례를 제정하는 등 선제 대응을 하고 있다.
또 청년 어선임대 사업, 만원 주택사업, 천연자원을 통해 얻은 햇빛·바람연금 등은 일자리 제공과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귀농·귀어인에게 희망을 주고 전출을 방지함으로써 인구소멸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박우량 군수는 "우리는 열악하고 문제도 많지만 그걸 넘어섰을 때 남들이 갖고 있지 않는 강점으로 전환할 수 있다"면서 "소득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안, 섬에 사는 것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정책에 최종 목표를 두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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