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해수면 상승으로 섬 주민 이주

KBS 2024. 6. 1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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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국가 파나마의 구나 얄라 군도에 속한 작은 섬 가르디 수그두브.

해수면 상승으로 바닷물 유입이 심해져 주민들은 고향을 떠나게 됐습니다.

보트를 타고 정부가 원주민들을 위해 새로 마련한 지역으로 300여 명이 먼저 이주를 시작했는데요.

가족의 오랜 역사가 담긴 섬을 떠나는 주민들의 심경을 참담합니다.

[구나/원주민 : "지금 이 순간, 이 작은 집을 떠나 저쪽으로 이사가는 게 너무 슬프네요. 내 가족의 일부를 떠나는 것 같아요."]

축구장 5개 크기의 작은 섬 가르디 수그두브에는 주민 약 1300여 명이 과밀하게 살고 있는데요.

집에는 전등이나 위생시설이 없고 대부분 흙바닥이어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피해가 더 큽니다.

파나마 정부는 언젠가 이 섬이 바다에 완전히 삼켜질 것이라 경고하고 있습니다.

[알베르토/원주민 : "이 섬이 사라지면 우리 마음의 일부, 문화의 일부가 사라지기 때문에 우리는 슬픔을 느낍니다."]

이 섬은 1년에 3.5mm씩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는데요.

이는 1960년대와 비교해 3배 수준입니다.

파나마 당국은 2050년까지 해수면 상승으로 영토의 약 2%를 잃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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