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액면분할 첫날 ‘시총 2위’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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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공지능(AI) 랠리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가 주식 액면 분할 이후 첫날 거래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0.75% 오른 12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1208.88달러(약 166만원)였다가 장 마감 후 액면 가치가 10분의 1로 분할되면서 120.88달러(약 16만6000원)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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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소액투자 쉬워져 상승 견인”
글로벌 인공지능(AI) 랠리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가 주식 액면 분할 이후 첫날 거래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하루 거래액만 38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0.75% 오른 12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이 시작되자 120.37달러로 출발해 초반에는 2%대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1208.88달러(약 166만원)였다가 장 마감 후 액면 가치가 10분의 1로 분할되면서 120.88달러(약 16만6000원)로 조정됐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지난 5일 주가 상승으로 3조달러를 넘어섰다가 6일과 7일 주가가 연속으로 하락하며 3조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종가 기준 엔비디아 시총은 2조9958억달러(약 4122조원)로, 3조달러에 다시 근접했고, 애플에게 내줬던 시총 2위 자리도 되찾았다.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1% 급락한 193.12달러에 장을 마쳤다. 애플의 시총은 2조9610억달러(약 4074조원)로 하루 만에 다시 3조달러 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애플이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 본사에서 개최한 연례 세계 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자체 AI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공개하며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구동하는 자사 기기 운영체제(OS)에 본격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싸늘함’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애플은 AI 도입에 가장 소극적인 빅테크로 꼽히며 주가 역시 횡보세를 거듭했다”면서 “애플이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계획 발표 대신) 오픈AI와 손 잡고 ‘챗(Chat)GPT’를 탑재하겠다고 밝힌 점은 것은 자체 AI 기술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자인한 꼴”이라고 평가했다.
분할 전 가격 기준으로 엔비디아 주식이 마지막으로 120달러에 거래된 것은 2022년 10월이었다. 이는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10배로 되는 데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0일(현지시간)까지 146% 올랐다. 월가에서는 이번 주식 액면 분할이 소액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면서 주가 상승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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