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ESSENTIAL] 유로 2024는 '개최국' 독일의 잔치? 다시 달리는 전차 군단, 연료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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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의 계절이다.
이번에는 'Vereint im Herzen Europas(유럽의 심장부에서 하나로 뭉치다)'란 유로 2024 독일의 슬로건에 맞게 앙리 들로네를 한 번이라도 들어본 각 학급 짱들 위주로 프리뷰를 꾸렸다.
그래도 독일이 유로 무대에서 '최강자'였단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율리안 나겔스만 체제에서 갈피를 잡지 못했던 독일은 유로 개막을 앞두고 어느 정도 실마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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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UEFA 유로의 계절이다. 축구 순도 100%에 가까운 24개국이 단 하나의 우승컵을 향해 내달리는 그런 대회의 절기. 이번에는 'Vereint im Herzen Europas(유럽의 심장부에서 하나로 뭉치다)'란 유로 2024 독일의 슬로건에 맞게 앙리 들로네를 한 번이라도 들어본 각 학급 짱들 위주로 프리뷰를 꾸렸다. 히스토리와 이센셜의 퓨전 아티클로 준비했다. /편집자 주
녹이 슬어도 제대로 슬었다. 최근 출전하는 대회마다 쓴잔을 들이켰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연거푸 조별 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다. 직전 대회 유로 2020에서도 16강에 머물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전차 군단'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표다.
그래도 독일이 유로 무대에서 '최강자'였단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스페인과 함께 총 3회로 유로 최다 우승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결승 진출 횟수(6회)를 보더라도 독일의 아성을 넘어설 팀이 없다.
율리안 나겔스만 체제에서 갈피를 잡지 못했던 독일은 유로 개막을 앞두고 어느 정도 실마리를 찾았다. 기동력이 떨어졌던 2선에 '젊은 피' 플로리안 비르츠와 자말 무시알라가 가세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스코틀랜드·헝가리·스위스와 한 조에 묶였다. 무난한 조 편성이다. 쉽게 볼 팀이 없으나, 아주 난도 높은 팀들도 아니다. 판은 깔렸다. 부활을 다짐하는 전차 군단은 자국민들의 열띤 응원을 연료로 삼아 힘차게 내달리려고 한다.
신구 조화 이뤘다, 기대감 높이는 '황금 라인업'
전차 군단의 '실세'는 최근 비르츠와 무시알라 쪽으로 넘어간 분위기다. 2선에서 중앙과 측면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들이다. 좌우 날개로 배치됐으나, 실제로는 중앙으로 좁혀 들어가 전방으로 공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돕는다. 비르츠의 패싱력과 무시알라의 침투력이 폭발했을 땐 무시무시한 시너지가 발휘된다.
원톱 자리는 하베르츠가 니클라스 퓔크루크와 경쟁한다. 하베르츠가 경쟁에서 앞서있는 듯싶으나, 정통 스트라이커인 퓔크루크도 전략에 따라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미드필드에서는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수비 임무를 담당하고, 크로스가 전진해 양질의 패스를 뿌려준다. 안토니오 뤼디거가 중심을 잡는 4백도 꽤 견고하다. 여기에 베테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까지 후방에서 든든히 버텨준다. 전 포지션에 걸친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어느 팀과 견주어도 절대 부족함이 없다.
1972. 6. 18. 역사적 유로 첫 우승
처음 나선 유로 무대에서 보란 듯 왕좌에 올랐다. 당시 서독은 황금기를 누리고 있었다. 게르트 뮐러·프란츠 베켄바워·귄터 네처·제프 마이어 등 전 포지션에 걸쳐 흠잡을 데 없는 스쿼드를 구축했으니, 우승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 결승전에서 마주한 상대는 초대 우승팀 소련. 서독은 챔피언과의 대결에서도 무자비했다. 철벽 수비라 평가받던 소련(現 러시아)을 3-0으로 가뿐하게 허물었다. 역사적 첫 우승이었다. 2골을 뽑아낸 뮐러는 "최고의 결승이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솔직히 소련이 하나도 두렵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 <베스트 일레븐> 2024년 6월 호 ESSENTIAL 'THE KING OF EURO' 발췌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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