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상임위원장 차지한 민주당..."13일 본회의서 7개도 선출"

이승주 기자 2024. 6. 1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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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주요 상임위원장직 11개를 가져간 더불어민주당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7개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대화는 언제든 할 것이다. 저희는 계속 요청 중"이라면서도 "7개에 대한 구성 협상이 늦어진다면 야당이 함께 뜻을 모아서 상임위원장 선출할 것이다. 민주당은 협의를 이유로 원 구성 늦춰서 일하지 않고 버틸 생각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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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10일 오후 국회의장실 앞에서 항의농성 중인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 굳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 2024.6.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국회 주요 상임위원장직 11개를 가져간 더불어민주당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에 원 구성 협조를 압박하는 동시에 협상 불발 시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이 모두 가져갈 수도 있다는 엄포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께 13일 본회의를 요청한 상태다. 큰 이견이 없는 한 본회의는 열릴 것"이라며 "그날까지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선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7개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대화는 언제든 할 것이다. 저희는 계속 요청 중"이라면서도 "7개에 대한 구성 협상이 늦어진다면 야당이 함께 뜻을 모아서 상임위원장 선출할 것이다. 민주당은 협의를 이유로 원 구성 늦춰서 일하지 않고 버틸 생각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현재 선출되지 않은 7개 상임위원장직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후보자를 정해둔 상태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상임위 선출은 결과가 아니라 민주당이 중심을 잡고 (국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시작"이라며 "일하는 국회를 만들려면 어제 처리하지 못한 7개 상임위 구성도 신속하게 마무리 지어야 한다. 우원식 의장에게도 강하게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원 구성 협상에 응하지 않고 상임위를 거부하면서 보이콧할 수 있다고 예상된다. 집권여당답지 않은 한심한 행태에 대해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하지 않을 거면 왜 국회의원을 하고 정당을 구성하느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국민의힘이 하루빨리 국민의 편으로 돌아오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어제 11개 상임위 구성을 놓고 상반된 평가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의 본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국회는 입법만이 아니라 국정을 감시하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국민의힘과 최대한 협의를 거쳐서 상임위 구성 노력해야 하겠지만 그것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로 국회를 방치하는 것은 국회 본연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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