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LIVE] 야당 단독 원 구성에 국힘 '보이콧'…정청래 "곧 법사위 소집"

2024. 6. 1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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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야가 어젯밤 국회에서 대치했습니다. 거대야당인 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했고, 소수여당인 국힘은 국회 보이콧 선언하며 개원 이어 원구성도 반쪽이 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 민지숙 기자! 민주당이 상임위 중에서도 핵심인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 위원장을 다 가져가서 국민의힘이 강력 반발한 건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본회의가 열리기 전 막판에 국민의힘이 법사위만 양보해주면 운영위와 과방위를 포기하겠다며 최종 절충안을 제시했는데요.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결국 야당 단독으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습니다.

어제 여야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함께 오후 4시와 저녁 7시 20분쯤 만나 협상을 시도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는데요.

이 때문에 당초 오후 2시로 공지됐던 본회의는 오후 5시에서 저녁 8시로 2차례 연기 됐다가 결과적으로는 밤 9시가 다돼서야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의장실 앞 통로를 지키며 피켓 농성 시위를 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았는데요.

어젯밤 늦게까지 회의를 이어간 여당 의원들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의원총회를 열었는데요.

여당 의원 전원의 뜻을 모아 방금 전에 편파적 국회 운영을 한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제출했습니다.

【 질문2 】 민주당은 남은 7개 상임위도 이번주 내로 선출하겠다는 건데, 모레 처리할 것으로 보여?

【 기자 】 민주당은 조금 전 대화의 창구는 여전히 열려있지만, 이번주 목요일에 나머지 상임위원장도 선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꾸려진 상임위는 당장 오늘부터 가동해 대여 공세에 나선다는 방침인데요.

법사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청래 의원은 법사위 열차는 항상 정시에 출발한다며 곧 첫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도 오늘 오후 4시에 간사 선임을 위한 첫 회의를 예고했습니다.

여당에서는 민주당이 이렇게 서둘러 원 구성 강행한 배경에는 '이재명 대표의 방탄'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대북송금 사건 1심 결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기소가 예고된 만큼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MBN 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 그래픽: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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