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FA 당시 한화와도 협상했던 뒷이야기 공개

김현희 2024. 6. 1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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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떤 장원삼이 FA 당시 한화 이적설과 소문의 진실을 공개했다.

장원삼은 지난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당시 2013년 상황을 언급하며 "당시 운영 팀장님이 현대 유니콘즈 시절에 함께 있었던 김종수 코치님이었다. 친한 코치님이여서 술을 마시게 됐는데, 술김에 한 얘기다."라며 "미친놈이라 생각하셨는지 대화가 안 된다고 하시고 넘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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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대우 약속한 삼성 잔류. 코나미컵 MVP 받은 이후의 뒷이야기도 공개
삼성에서 활약하던 시절 장원삼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KBO리그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떤 장원삼이 FA 당시 한화 이적설과 소문의 진실을 공개했다.

장원삼은 지난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당시 2013년 상황을 언급하며 "당시 운영 팀장님이 현대 유니콘즈 시절에 함께 있었던 김종수 코치님이었다. 친한 코치님이여서 술을 마시게 됐는데, 술김에 한 얘기다."라며 "미친놈이라 생각하셨는지 대화가 안 된다고 하시고 넘어갔다."고 말했다. 장원삼은 당시 4년에 계약금 30억 원, 연봉 7억5천만 원 등 총액 60억 원의 조건으로 역대 투수 최고액을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에 잔류했다.

장원삼은 당시 역대급 연봉에 대해 "돈 관리를 부모님이 하고 계셔서 다 드렸다."며 "모교에 기부도 많이 했다. 초, 중, 고, 대학까지 했으니 만만치 않았다."며 웃었다. 장원삼은 2013년 모교인 경성대에 발전기금 1억 원을 비롯해 그 해에만 총 1억 7천만 원을 모교 후배들을 위해 야구용품과 지원금으로 전달했다. 그 밖에도 병원 도우미, 재능기부 등 다양한 선행을 지속적으로 펼쳤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피해지역인 대구에 파견된 의료진들을 위해 도시락 후원 등의 선행을 이어갔다.

이날 장원삼은 2011년 삼성 우승 이후 아시아 시리즈(코나미컵) 우승을 언급하며 "결승에서 6과 1/3 이닝을 던지면서 소프트뱅크에 승리하며 MVP까지 받았다. 코나미컵이 원래는 MVP에게 뉴비틀을 부상으로 줬는데 우리가 우승한 해에는 부상도 없고 상금도 안주더라. 트로피만 받았다. 트로피가 너무 무거워서 비행기에서 오버차지를 내고 들고 들어왔다."며 "아시아 시리즈 유일의 한국 선수 MVP인데 기억해주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래도 왕정치 감독과 악수한 사진은 집에 어딘가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 왕조를 이끌었던 장원삼은 삼성 소속 당시의 추억을 전하며 "좋아하는 음식을 치맥이라고 했더니 술을 종류별로 보내주시는 팬들도 있었고 취미에 독서를 썼더니 책을 그렇게 많이 보내주셨다."며 "취미에 '명품 수집'이라고 썼어야 하는데…"라며 웃기도 했다.

이날 장원삼은 삼성 라이온즈 이후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은퇴까지 이르게 된 과정을 유쾌하게 들려주기도 했다.

한편 '정근우의 야구인생'은 현역 시절 '악마의 2루수'로 불렸던 정근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야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전현직 야구인들을 초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야구팬들에게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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