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챗GPT 탑재로 AI 강화”…주가는 2% 하락
[앵커]
애플이 다음 도약 단계로 인공지능, AI를 거론하며, 새로운 AI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애플이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평가 속에 기존 기술의 업그레이드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면서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례개발자회의에서 인공지능, AI 기능의 업그레이드를 선언한 애플.
13년 간 애플의 대표 기술이었던 음성비서 '시리'에 연말부터 생성형 AI, 챗GPT를 탑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 : "만일 당신이 인테리어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다면 사진을 찍고 '이 장소에 어떤 식물이 어울릴까?'라고 물으면 '시리'가 사진을 챗GPT와 공유해도 될지 물어보고 관련된 제안을 내놓을 것입니다."]
자체 인공지능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도 선보였습니다.
이메일 내용을 분석해 관련된 연락처나 파일을 찾아내거나,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종합해 스케줄을 관리하는 기능 등을 추가했습니다.
애플은 특히 주로 기기 내부에서 AI를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개인 정보 유출을 차단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 : "누군가의 AI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분석되기 위해 나의 모든 세부 정보를 넘겨줄 필요는 없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AI 도입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마이크로소프트와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등을 따라 애플이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딛는 움직임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새 기술을 선보이기보단 기존 기술의 업그레이드에 그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면서 애플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애플의 AI 전략 공개에 맞춰, 자사 휴대전화의 AI 기능을 보여주는 광고를 공개하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애플의 상징인 사과를 순간 포착해 촬영하거나 지우는 걸 보여주며 '애플은 이게 가능하냐'는 광고 카피를 달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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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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