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새판짜기 본격화…벨기에, 우파 돌풍 속 총리 사퇴
[앵커]
제10대 유럽의회를 구성할 의원 720명을 선출하는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유럽의회의 새판짜기가 본격화됐습니다.
강경우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평가인데 벨기에에선 우파 돌풍에 소속 정당이 참패하자 총리가 사퇴하기도 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초강경 우파 세력의 전례 없는 성공에도 제1당 격인 중도우파 유럽국민당(EPP)은 전체 720석 중 180여 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돼 1위가 유력합니다.
유럽국민당의 최우선 과제는 폰데어라이엔 현 EU 집행위원장의 연임을 위한 과반 확보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5년간 협력해온 중도좌파 사회민주진보동맹(S&D)과 중도 자유당그룹(RE)과의 연정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지금과 같은 격동의 시기에는 안정이 필요합니다. 책임감과 연속성이 필요합니다."]
세 당의 의석 수는 종전보다 17석 줄어든 400석으로 예상되지만 과반 수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기후 입법에서 협력해온 녹색당-유럽자유동맹(Greens/EFA)까지 가세할 경우 60% 넘는 세력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집행위원장 인준 투표가 무기명 방식인 만큼 결과를 장담할 수 없어 다른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유럽의회 정치그룹 대표들은 선거 종료 이틀 만인 현지 시각 11일 첫 회동을 할 예정입니다.
한편 벨기에에선 지난 일요일 유럽의회 선거와 연방 하원, 지방선거가 일제히 실시됐는데 우파 돌풍 속에 소속 정당이 참패한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가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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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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