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0명 중 8명 "충분히 못 놀면 슬프다"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전 세계 어린이 10명 중 8명은 '충분히 놀지 못하면 슬프다'라고 대답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어린이들은 충분한 놀이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고그룹(LEGO Group)이 6월 11일 UN '국제 놀이의 날'을 맞아 전 세계 놀이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제정 첫 해를 맞는 UN '국제 놀이의 날'은 모든 어린이의 기본 권리인 놀이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레고그룹과 레고재단 주도 하에 전문가 및 국제 기관, NGO, 글로벌 기업 등이 협업체를 구성해 제정을 촉구한 성과로 지난 3월 UN 총회에서 결의안이 채택됐다.
레고그룹은 첫 '국제 놀이의 날'을 기념해 놀이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자체 기념일인 '월드 플레이 데이(World Play Day)'를 같은 날 실시한다. 그 일환으로 놀이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문 기관을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한국을 포함한 36개국 부모 약 3만 6000 명, 어린이 약 2만 5000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놀이는 어린이들의 행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10명 중 9명 이상이 '놀이는 나의 행복에 중요하며'(96%), '더 많이 놀수록 더 행복하다'(91%)고 답했다. 또 10명 중 8명은 '충분히 놀지 못하면 슬프다'(82%)고 답해 놀이가 어린이의 마음 건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보여줬다.
놀이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10명 중 9명(88%)이 현재 놀이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해 여전히 많은 어린이들이 놀이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놀이 시간이 부족한 이유로는 '학교 숙제와 집안일'(76%)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러한 배경에는 성인들의 놀이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성인 10명 중 7명(70%)은 놀이권이 1989년 UN에 의해 채택된 아동의 기본 권리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10명 중 6명(62%)은 '놀이는 보상으로 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어린이 10명 중 8명(78%)은 어른들이 놀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답해 어린이들의 시각에서도 어른들의 놀이 인식 부족이 심각함을 시사했다.
닐스 B. 크리스티안센(Niels B. Christiansen) 레고그룹 CEO는 "레고그룹은 9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이들이 놀이의 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헌신해오고 있다"며 "UN '국제 놀이의 날' 제정을 통해 이러한 노력을 전 세계적인 움직임으로 확장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시셀 마리 크리스텐센(Sidsel Marie Kristensen) 레고재단 CEO는 "놀이는 아이들의 전 생애에 걸쳐 창의력과 배움의 원동력이 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모든 어린이에게 놀이 공간과 시간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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