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사, 로마서 원격으로 베이징 환자 전립선 제거…세계 최초"

유영규 기자 2024. 6. 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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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공식 사이트와 관영 중국중앙(CC)TV의 보도를 인용, 인민해방군 종합병원 비뇨기과 장쉬 과장이 지난 5∼7일 로마에서 열린 복강경·로봇 공학 & AI 콘퍼런스 기간 해당 수술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장 과장은 로마에서 환자가 있는 베이징의 수술방에 놓인 로봇팔을 원격 조정해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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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의료진이 전립선 제거 원격 수술을 진행하는 모습

중국의 외과의사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원격 수술로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환자의 전립선 제거 수술에 성공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습니다.

SCMP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공식 사이트와 관영 중국중앙(CC)TV의 보도를 인용, 인민해방군 종합병원 비뇨기과 장쉬 과장이 지난 5∼7일 로마에서 열린 복강경·로봇 공학 & AI 콘퍼런스 기간 해당 수술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최초 실시간 대륙횡단 원격 로봇 전립선 제거 수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장 과장은 로마에서 환자가 있는 베이징의 수술방에 놓인 로봇팔을 원격 조정해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은 환자의 실시간 모습을 보여주는 수술 콘솔(console)을 활용해 집도의가 로봇팔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지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장 과장은 CCTV에 "원격 수술의 최대 문제는 통신이며 그것에 지연이 발생하느냐 여부"라며 "오늘날 수술은 기본적으로 지연이 없고 거의 현장 수술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수술에 앞서 장 과장 팀은 원격 수술과 관련된 동물 대상 실험 연구를 100여 차례 진행했습니다.

장 과장은 원격 수술이 미래 군 의료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면서 중국의 국제 수색과 구조 팀을 위해 원격 수술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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