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송현광장 이승만기념관, 功過 50대50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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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 건립될 가능성이 있는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과 관련, 이 전 대통령의 공로와 과실을 같은 비율로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이 기념관 건립을 반대하는 불교계와 직접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기념관이 건립되면 이 전 대통령의 공과를 균형 있게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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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 건립될 가능성이 있는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과 관련, 이 전 대통령의 공로와 과실을 같은 비율로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11일 오전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정준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의 이승만 기념관 관련 질의에 "기념관 건립위원회로부터 이 장소(송현광장)가 최적지라는 요청을 받고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적 공감대, 시민적 공감대 전제가 돼야 이곳(송현광장)을 적지로 결정할 수 있다"며 "일단 여론이 형성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이 기념관 건립을 반대하는 불교계와 직접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불교계에서 많은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기념관) 추진위 쪽을 뵐 기회가 있어서 '의견을 달리하는 분들이 계시니 그분들과 직접적인 협의를 해 달라'고 했다"며 "아마 지금 (협의를) 하실 것으로 짐작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기념관이 건립되면 이 전 대통령의 공과를 균형 있게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으로 이름이 돼 있어서 장점을 선양하는 공간으로 느껴지는데 (추진위와) 대화를 해본 결과 추진위가 원하는 것은 장점을 충분히 보여드리는 공간이 아니라 모든 역사적 인물은 공과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공과를 50대50 비중으로 전시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한 부분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초대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서 역할을 하고 그 이후에 건국 초기 기틀을 어떻게 잡았는지 공론화된 공과를 정확히 50대 50 비율로 전시하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추진위가) 누차 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국민적 논의가 이뤄질 시간과 여유를 갖고 논의가 이뤄진 결과 여론이 형성되는 데 따라서 이곳이 적지냐 논의가 될 것"이라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의견을 모아주셔야 일이 진척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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