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성장 동력 잃은 '소심한 범생이' GS, 보수적 경영 탈피 못하면 뒤처져"

김세령 2024. 6. 11. 12: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룹 출범 20년 맞은 GS, 보수적 횡보로 신성장 동력 부재
GS칼텍스·GS건설·GS리테일 3대 사업군 의존, 산업 변화에 둔감
GS 지주회사 40개 '집단 경영 체제'… 신성장 사업 동력에 발목
GS  초대 회장 허창수, '은둔의 경영자' 허준구 회장 경영 문화 답습
LG분리 후 10년간 성장세… 정유·건설·유통 호황 타고 신사업 투자 소홀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6월 11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여러분 잘 아시는 GS그룹 올해로 창업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축하도 잠시죠. 안타깝게도 내외부에서는 미래 성장 동력이 뚜렷하지 않다는 판단이 우세한데요. 그 이유는 뭐고 앞으로 GS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기업 얘기하면 이분이 떠오르죠. 리더스 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이하 박주근)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서두에서 말씀을 드렸는데 GS그룹이 벌써 20년이 됐네요. 상당히 오래됐네요.

◇ 박주근 : 독립한지, LG그룹으로부터 분리된지 20년 됐죠.

◆ 조태현 : 출범이 2005년이었던가요?

◇ 박주근 : 2005년 1월인데 실제로 2004년부터 거의 공식화를 하고 출범만 2005년 1월에 한 거니까

◆ 조태현 : 그래서 우리는 이걸 GS그룹을 LG가로 인식을 하지만 사실 지금 LG가랑은 남남이긴 하죠. 완전히 이제는요.

◇ 박주근 : 그렇죠.

◆ 조태현 : 그래서 이 LG가 얘기는 조금 뒤에 더 해보도록 하고요. 이 스무 돌을 맞은 GS그룹의 경영 한 줄로 평가를 해 주신다면?

◇ 박주근 : 너무 범생이였다. 느낌이 오죠. 존재감이 늘 10대 그룹 안에 존재를 했지만 그렇게 강한 존재감은 사실 없었고 굉장히 범생 같은 그룹이다. 그래서 소극적이다. 뭐 샌님 뭐 이렇게 표현을 또 가능할까요? 어쨌든 그런 이미지가 강한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아무래도 학교에서도 아무리 모범생이라 그래도 약간 놀 줄도 아는 친구들이 눈에 띄기도 하잖아요. 근데 너무 모범생이었다는 거죠. 왜 그렇게 보십니까?

◇ 박주근 : 우선 출발 때부터 너무 안정적인 출발을 했어요. 그러니까 GS그룹은 크게 사업군이 세 가지로 봐야 되는데 가장 큰 건 GS 칼텍스, 석유산업 화학이죠. GS그룹 전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 이상, 많을 때는 80%까지 차지하다 보니까. 근데 문제는 GS칼텍스는 5:5입니다. 미국의 칼텍스 사가 5고 GS가 5기 때문에 100% 우리 기업도 사실 아니고 그리고 상장사가 아니에요. 캐시 카우 역할이 너무 분명한 이 석유화학이 정유가 있고 두 번째는 우리가 아는 GS건설이 있죠. LG건설에 출발한 이 건설도 지난 20년간 굉장히 호황이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이게 안 좋죠. 그리고 세 번째가 우리가 주변에서 늘 보는 GS25. GS 리테일 산업입니다. 유통인데 소매 유통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홈쇼핑까지 있는 GS 리테일. 이 3개가 이제 메인인데 이게 굉장히 안정적이면요.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습니다.

◆ 조태현 : 하긴 GS가 뭔가 새로운 사업에 진출했다. 뭔가를 한다, 이런 얘기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어요.

◇ 박주근 : 그래서 오히려 그게 독이었다. 지난 20년간은 GS그룹이 생각해 보면 굉장히 많은 좋은 기회도 있었고 20년간 산업의 변동은 굉장히 컸는데 산업의 변화에 굉장히 둔감했고 변화도 없었고 너무 안정적인 걸 택하다 보니 그게 현재 리스크가 됐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너무 안정적인 구조를 가진 게 오히려 독이 됐다 이런 이야기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사실 초기에 허창수 명예회장 때부터 신성장 동력을 얻으려는 노력은 계속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이게 뭐 결과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나 봐요?

◇ 박주근 : 그렇죠 이 GS그룹이 또 10대 그룹이나 30대 그룹 중에 굉장히 특이한 게 지주회사가 GS사잖아요. GS에 들어가 보면 오너 일가들이 상당히 많아요. 지분 가진 분들이 40분이 넘습니다. 일종의 집단 체제를 형성을 하고 지분도 굉장히 잘게 나눠져 있다보니까 그런 구조 때문에 결국에는 중요한 결정을 오너가 하고 있다고 하지만 쉽게 할 수 없는 구조가 되었다고 봐야죠.

◆ 조태현 : 주요 주주들이 이렇게 나눠져 있으니까 다 자기 목소리를 내면은 그 결과 어려울 것이다.

◇ 박주근 : 그렇죠. 다른 그룹과 같이 동일인, 그러니까 오너 총수는 허창수 회장이 이제 쭉 해왔었죠. 그렇지만 그렇게 강력한 말을 할 수가 없었던 구조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 조태현 : 그래서 그런 것들이 신성장에 좀 발목을 잡은 경향도 있었을 것이다. GS 초대 회장 이야기했으니까요. 앞서도 조금 말씀을 드렸는데 원래는 LG가로 묶였던 기업이잖아요. 지금은 결별을 했지만 어떻게 된 겁니까?

◇ 박주근 : GS그룹의 창업자는 GS그룹 내에서는 효주 허만정 이라고 이야기를 해요. 그러니까 이 우리가 지수초등학교, 함안에 4명의 재벌가 나타나죠.

◆ 조태현 : 그때 말씀해 주셨던 그 초등학교죠.

◇ 박주근 : 맞습니다. 효성의 조 씨 가문, LG의 구씨 가문, 또 한 곳이 이 허씨 가문입니다. 근데 효주 허만정 선생이 이제 창업하다시피 하는데 실제 창업은 이 허만정 선생이 결혼을 두 번 하셔서 4남인가 그랬거든요. 근데 장남은 이병철 창업주와 같이 삼성물산을 합니다. 그리고 LG가와 인연을 맺은 분은 3남 허준구 회장인데 허준구 회장은 허만정 선생의 삼남이에요. 삼남인데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가 2차 대전 말미에 한국으로 44년도에 들어와서 지수면에 면서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1년 반 정도 하다가 결혼을 하는데 누구하고 결혼하느냐 하면 그 옆마을이 구인회 회장 마을이에요. 구인회 회장의 동생이 구철회 회장이에요. 구철회 회장 쪽은 현재 LIG 그룹을 일군 분인데 구철회 회장의 딸과 결혼을 합니다. 그러니까 사돈이 된 거죠. 그럼 결혼을 해서 이 허준구 회장이 부산으로 가요. 부산으로 가서 이제 새 살림을 차리는데 그때 아버지인 허만정 선생이 아들 허준구를 데리고 찾아간 곳이 구인회 회장이 하는 현재 LG의 창업한 거고 그게 47년도예요. 47년도 찾아가서 취직을 시키는 게 아니라 투자를 합니다. 

◆ 조태현 : 그래서 그때부터 동업이 시작이 되는 거군요. 

◇ 박주근 : 그때 장인어른인 구철회 그다음에 장인어른의 형인 구인회 회장 그리고 본인 4명 정도가 동업을 하는데, 지금 기록이 애매모호하긴 한데 여러 기록들을 사료들을 좀 뒤져보니까 그때 허만정 선생이 구인회 회장에게 투자한 돈이 전체 자본금의 25%에서 한 30% 정도로 추정이 돼요. 실제 20년 전인 2004년도에 LG그룹으로부터 분리할 때 이 GS건설 현재 GS칼텍스, GS리테일을 대충 계산해 보니 한 3대 7 정도가 됩니다.

◆ 조태현 : 그쯤 되더라.

◇ 박주근 : 그때 그게 기준이 된 것이 아닌가 어쨌든 그렇게 시작해서 사실은 LG가와 동업을 한 분은 3남인 허준구 회장이에요.

◆ 조태현 : 그때 어떤 사업에서 동업을 했던 겁니까? 그러면?

◇ 박주근 : 소위 말하는 LG화학, 당시에는 럭키 화학의 화장품, 케이스 이런 걸로 시작을 하죠. 그런데 허준구 회장이 LG 구인회 회장과 첫 동업을 하고 시작할 때부터 맡았던 일들이 재무 인사 쪽이에요.

◆ 조태현 : 조직에서 재무와 인사를 하면 거의 다 하는 건데요.

◇ 박주근 : 공격적이고 뭔가 계속 경영 활동을 하고 하는 것은 구인회 회장이 했고요. 이 두 전통이 끝까지 갑니다. 그러니까 2004년도에 LG그룹과 GS그룹이 분리될 때까지 이 역할을 이어 나가고요. 허준구 회장의 아들이 5명이에요. 그 장남이 허창수 회장이고 현재 허태수 회장이 막내 5남이에요. 그러니깐 장남인 허창수 회장도 1977년도에 LG그룹으로 들어가거든요. 70년 들어가서 95년도에 LG그룹이 구자경 회장이 70세에 스스로 물러나면서 구본무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거든요. 그때 허준구 회장도 동반 사퇴를 합니다. 

◆ 조태현 : 이제 2세들에게 기업을 물려줬네요. 

◇ 박주근 : 그때 허창수 회장이 경영 전반 전면으로 등장을 합니다. 근데 허창수 회장도 사실은 아버지인 허준구 회장처럼 비슷하게 재무인사 인사만 해요. 그리고 허준구 회장의 별명이 '은둔의 경영자'였거든요. 절대 언론 인터뷰 하지 않고 언론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 조태현 : 저도 취재도 막 하고 방송도 오래하고 했지만 이분들은 얼굴 본 적 자체가 거의 없어요. 허창수 회장님도 마찬가지고요.

◇ 박주근 : 그래서 원래 허 씨 가문이 LG그룹 내에서 이런 일들을 주로 하다 보니깐 늘 경영 전면에는 구씨들이 나서고 허 씨들은 재무나 회계를 맡으면서 줄곧 이제 관리 업무만 하다 보니까 이 전통이 아들인 허창수 회장에게 갔고 그러면서 GS그룹이 분리되고 나니까 어쩔 수 없이 회장이 된 거잖아요. 그렇지만 경영 문화 자체는 아버지인 허준구 회장의 경영 문화를 그대로 답습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까 제가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GS그룹이 굉장히 보수적이고 회계적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경영 문화는 실제 창업자인 허준구 회장 영향이라고 봐야죠. 

◆ 조태현 : 사실 재무나 인사는 강력한 권한을 가진 거에 비해서 그 사람들이 너무 앞서서 나서면 뭐 회사가 거의 나락으로 가는 그런 경향들이 좀 있잖아요.

◇ 박주근 : 그렇죠. 재무나 회계는 늘 기업 내에서 늘 리스크 관리, 위기에 일 때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관리에 강한 분들이고 뭔가 공격적으로 M&A를 하거나 사업을 확장하고 하는 것에서 늘 보수적인 편이죠. 이제 CEO는 일종의 엑셀러레이터고 CFO는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거거든요.

◆ 조태현 : M&A 하자 그러면 항상 재무 쪽에서 반대하잖아요.

◇ 박주근 : 그렇죠. 리스크 관리를 해야 되니까요. 그런 경영 문화가 GS그룹의 초기에 굉장히 강했지 않았나 라는 것입니다.

◆ 조태현 : 근데 그런 것 치고는 LG에서 분리된 이후에 10년 동안은 상당히 가파르게 성장을 했잖아요. 그거는 또 원래 사업 영역이 워낙 좋아서 그랬던 건가요?

◇ 박주근 : 그렇죠. 그러니까 2004년도에 분리되고 나서 2005년도부터 GS그룹이 시작을 했는데 1월부터 제가 앞에 설명드린 것 같이 정유 그리고 이 건설 유통 자체가 굉장히 호황이었어요. 그리고 특히 이제 석유화학이 굉장히 호황이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GS그룹의 아킬레스건이면서 일종의 양날의 검인데 정유 쪽의 매출이 너무 크고 좋다 보니깐 굳이 신사업을 할 필요가 없는 거였죠. 근데 그 10년간 전혀 M&A를 하지 않았느냐 여러 기회들이 많았어요. 지금 한화오션이 된 첫 번째가 대우조선해양이에요. 미국에 있었어요. 이때 보면 본 입찰 전에 참여했다가 본 입찰 직전에 컨소시엄을 파기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이유들이 사실은 허창수 회장이 전부 총수를 맡고 있는 것 같지만 집단 체제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고 두 번째 기회가 같은 해에 지금 굉장히 잘 나가는 CJ 대한통운 있죠. 대한통운 매물도 나왔습니다. 이게 당시 4조 1천억에 나왔거든요.

◆ 조태현 : 그게 금호에서 나왔던 건가요?

◇ 박주근 : 그렇죠 금호에서 떨어져 나온 건데 이것도 본 입찰 전에 하차합니다. 소심했죠. 그리고 이제 4년 있다가 또 하나의 큰 물건이 나오는데 이게 2012년도에 하이마트였죠. 하이마트가 1조 2천억에 나오는데 이것도 최종까지 가서 불참합니다. 

◆ 조태현 : 계속 가다가 이렇게 가다가 그만두고 가다가 그만두고 이러시네요. 

◇ 박주근 : 좀 유명한 기업들이 많아요. 그때 같은 해에 코웨이도 나왔습니다. 코웨이도 비슷하게 1조 2천억이 나왔는데 본 계약 실패, KT렌탈 실패하죠. 또 제일 큰 건 중에 하나가 아시아나항공 요게 2조 5천억이 나오는데 이것도 최종 불참해요.

◇ 박주근 : 그래서 결국에는 인수한 게 2009년도에 쌍용 이거 한 1,200억 그리고 STX에너지 2014년도에 한 500억 규모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재계에서 GS그룹을 바라볼 때 정말 손이 작다, 너무 소심하다는 평이 있어요. M&A 시도할 때도 늘 현금도 많았단 말이에요. M&A로 기업이 여러 방면으로 클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았는데 왜 번번이 직전에 다 참여를 철수하고 또 철수했는데요. 또 재미있는 거는 GS그룹이 두 번 정도 격변을 겪습니다. 쭉 성장하다가요.

◆ 조태현 : 그래요. 한 10년 만에 위기를 한번 겪잖아요 그때.

◇ 박주근 : GS는 2005년도에 이제 시작을 해가지고 2012년도에 피크를 쳐요. 그룹 성장이 완전히 꼭지점을 갔다가 그때 매출 71조까지 갔다가 2013~2014년도에 단기 수익 적자를 봅니다. 이게 왜냐하면 GS칼텍스 때문인거에요.

◆ 조태현 : 그때 좀 안 좋았던 때인가요?

◇ 박주근 : 그렇죠. 그때 석유가 비싸지면서 국제유가가 오르면 바로 적자로 돌아서거든요. 작년에도 사실 그랬고요. 그래서 GS칼텍스가 적자를 보니까 그룹 전체가 적자를 보게 된 거죠. 이러다 보니까 그룹 내에 위기감이 감돌았는데 지금 방금 말씀드린 대로 STX 에너지라든지 이런 것들이 인수한 게 딱 그때예요. 그룹이 위기에 빠지면 다시 모여서 '야 이거 지금까지 믿고 있었던 정유나 건설 유통 이거만 믿어서는 안 되겠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자'라고 해서 매물을 찾는 이게 지금 반복됩니다. 

◆ 조태현 : 그런 것 치곤 손이 좀 작은 것 같지만, 아무튼요.

◇ 박주근 : 그리고 또 한 10년쯤 지나서 지난 19년 코로나 팬데믹 때 또 GS 칼텍스 단기 순이익이 적어지고 이제 GS 건설까지 어려워지다 보니깐 지금 이제 허태수 회장이 2019년 12월부터 맡았단 말이에요. 허창수 회장 다음으로. 그러니까 5남으로 다섯 번째 동생이 맡게 된 거죠. 허태수 회장이 들어서고 나서도 이제 다시 새로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우리가 해야 된다라고 규칙을 세우면서 열심히 찾다가 나온 게 보톡스 회사를 하나 인수를 하죠.

◆ 조태현 : 얼마나 됐습니까? 그거는?

◇ 박주근 : 그게 2022년도에 최종 인수를 하는데요. 이건 좀 규모가 컸습니다. 1조 2천억 정도의 인수를 해서 이게 이제 규모가 좀 큰 뭐 그렇게 이제 인수를 하게 된 거죠.

◆ 조태현 : 아무래도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M&A도 있을 것이고 내부의 육성도 있을 것이지만 그 가운데서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거 아니니까 여러 가지 좀 시도를 해보긴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성과는 좀 있었습니까? 그 부분에서? 보톡스 회사.

◇ 박주근 : 보톡스 회사는 나름대로 좀 성공이라고 봐야 돼요. 그러니까 GS그룹이 20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기존에 하고 있던 업종과 전혀 다른 업종에 진출을 한 거죠. 그러니까 바이오 업종에 진출을 하게 된 거죠. 그래서 이 보톡스 관련 회사는 그래도 나름 GS 그룹 입장에서는 새로운 돌파구였고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그런 기회였는데 보톡스 산업 다음에  M&A를 한 게 있었어요. 뭐냐하면 바이오를 계속하려고 했는데 이것도 결국에는 최종 가서 또 인수를 포기합니다. 그래서 GS그룹에 대해서 손이 작다. 굉장히 소심하다는 것들은 아직까지 그렇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신중할 땐 신중해야죠. 계산도 다 해보고 해야 될 테지만 또 경영의 묘미라는 건 지를 때는 질러서  확 규모를 키우는 것도 있는데 그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운 것 같고요. GS의 경영권 승계 이 부분에도 좀 얘기가 나온 게 있습니까?

◇ 박주근 : 지금 이제 그게 가장 뜨겁죠. 그러니까 GS그룹 허씨들이 이제 아버지 세대 그러니까 3세대 허만정 회장을 1세대로 보면 허준구 회장이 2세대죠. 구자 돌림이고 그다음에 3세대는 허창수 회장이 수자 돌림이란 말이에요. 허창수 허태수 이렇게 허연수 이렇게 가니까. 그러니까 4세대가 이제 경영 전반 전면에 다 등장했는데 이제 홍자돌림 세대가 왔습니다. 이분들이 허태수 회장이 들어서고 나서부터 대부분 사장이나 부사장으로 다 등장하면서 최근에는 대표 자리까지 오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GS건설의 허윤홍 대표이사가 작년 인사 때 대표이사가 됐죠. 이 분이 허창수 회장의 장남입니다. 이 GS그룹의 가문이 굉장히 복잡해가지고 듣는 분들은 조금 생소할 텐데. 허만정 회장 밑에 실제 GS그룹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분은 허만정 회장의 장남이 허정구 회장이에요. 허정구 회장은 제가 초기에 말씀드린 대로 이병철 회장과 삼성물산 창업에 동참한 분입니다. 그래서 이쪽은 우리가 삼양통상이라는 기업으로 사실 분리돼요. 이분이 골프를 되게 좋아하셔가지고 우리가 지금 골프 좋아하시는 분들이 PING이라는 골프 자재를 삼성통산이 수입을 하는데 허정구 회장 쪽이 맡고 있고요. 이 허 회장은 원래 장남인데 LG와 동업한 집안은 아니에요. LG와 동업한 집안은 삼남인 허준구 회장이니까 현재 경영을 회장은 허준구 계열이 다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허창수 회장이 하고 있었고 그다음에 허태수 회장이 하고 있었고 이 3남 허준구 회장 계열의 지금 4세로 대표를 맡고 있는 거는 허창수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대표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이 허창수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대표, 그리고 허정구 회장의 허세홍 회장 GS 칼텍스 사장 이 두 사람이 2파전 정도로 4세가 경영권을 지금 하지 않을까라고 지금 예측되고 있어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4세대는 경영에서 좀 과감함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님과 함께했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주근 : 네. 감사합니다.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주식투자 #안전자산 #달러 #엔화 #금테크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