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일반 공개 D-1…판다기지 무단촬영 대가는 ‘평생 출입금지’

정봉비 기자 2024. 6. 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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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머무는 중국 판다 기지를 무단 촬영한 인터넷 방송인이 평생 출입을 금지당했다.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는 9일(현지시각) '위챗' 공식 계정에 공지를 올려 "4월3일 푸바오가 중국에 돌아와 격리·검역을 위해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에 들어간 직후부터 기지를 무단 촬영해 생중계 방송을 진행해 온 주아무개씨를 센터가 운영하는 모든 기지의 '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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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각)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푸바오의 모습. 신화통신 웨이보 갈무리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머무는 중국 판다 기지를 무단 촬영한 인터넷 방송인이 평생 출입을 금지당했다.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는 9일(현지시각) ‘위챗’ 공식 계정에 공지를 올려 “4월3일 푸바오가 중국에 돌아와 격리·검역을 위해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에 들어간 직후부터 기지를 무단 촬영해 생중계 방송을 진행해 온 주아무개씨를 센터가 운영하는 모든 기지의 ‘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주씨는 워룽 선수핑 기지 인근 민박집 베란다와 주변 고지대 등에서 격리·검역 구역, 연구동, 생육원(번식원) 등 비전시 구역을 비추는 생중계를 해왔다.

9일(현지시각)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푸바오의 모습. 신화통신 웨이보 갈무리

센터는 “기지 관할 파출소와 워룽 선수핑 기지 등이 주씨에게 촬영을 중단할 것을 여러 차례 권고했지만 소용없었다”며 “장기간의 생방송 행위가 기지 안전 및 질서를 방해하고 기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점에서 주씨를 ‘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지난달 3일 선수핑 기지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몸싸움까지 일으킨 관광객 3명도 ‘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올렸다. 센터는 “관광객과 인터넷 방송인들에게 교양 있게 참관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알린다”며 “앞으로도 센터 내 격리·검역 구역 등 비전시 구역에서 생방송을 하지 말아 달라. 그렇지 않으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인 지난 3월3일 오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당근을 먹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푸바오는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지 71일 만인 12일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센터는 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푸바오가 2개월여의 격리·검역과 과도기 적응을 거쳐 12일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정식으로 대중과 만난다”고 밝혔다. 푸바오 공개 행사는 현지시각으로 12일 오전 9시30분부터 후난위성티브이(TV), 망고티브이, 센터 공식 웨이보 계정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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