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고금리로 소비 여력 줄어…부진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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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증가세 등이 경기개선을 이끌고 있지만, 고금리 장기화 등 영향으로 내수는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단했다.
5월 경제동향에서 "소비는 상품소비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비스 소비도 낮은 증가율을 이어가는 등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던 것에 견줘, 내수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수위를 높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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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증가세 등이 경기개선을 이끌고 있지만, 고금리 장기화 등 영향으로 내수는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단했다.
케이디아이는 11일 발표한 ‘6월 경제동향’에서 “높은 수출 증가세에 따라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내수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최근 경제 상황을 진단했다. 고금리 기조에 따라 소매판매와 설비투자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내수 회복세는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특히 소비와 관련해 “고금리 기조로 소비 여력이 약화됨에 따라 대다수 품목에서 감소세를 이어가며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5월 경제동향에서 “소비는 상품소비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비스 소비도 낮은 증가율을 이어가는 등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던 것에 견줘, 내수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수위를 높인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상품소비와 밀접한 소매판매액이 1년 전보다 2.6%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백화점(-9.9%), 전문소매점(-6.4%), 대형마트(-6.0%) 등 대부분의 오프라인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2.4%), 교육서비스업(-1.1%) 생산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소상공인과 서비스업이 내수 침체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인 것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품목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5월 수출이 11.7%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소비 외에 설비투자(-2.3%)와 건설투자도 부진했다. 연구원은 “고금리 기조 등에 기인해 기계류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4월 건설기성(시공실적)도 0.8%의 낮은 증가율을 보이며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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