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배드민턴 감독 "올림픽 준비 긍정적…역대급 성적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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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52)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이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막판 스퍼트를 다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2주간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서 대표팀을 지휘한 뒤 11일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이소희-백하나,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있는 여자복식에 대해선 "전술을 다양하게 소화하지 못해 전영오픈 이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자기들만의 전술이 더 다양하게 갖춰진다면 올림픽에서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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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김학균(52)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이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막판 스퍼트를 다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2주간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서 대표팀을 지휘한 뒤 11일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두 대회는 대표팀이 올림픽에 출전하기 전 마지막으로 참가한 국제대회였다.
여자 단식 안세영(삼성생명)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고 여자 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인도네시아오픈을 제패다.
혼합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싱가포르오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초전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대표팀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한 달 앞둔 8월 세계개인선수권에서 여자단식·혼합복식·남자복식 금메달, 여자복식 동메달이라는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개인전 5개 종목이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이 3개 종목을 제패한 것은 1977년 초대 대회 이래 처음이었다.
그리고 한국은 여세를 이어가 아시안게임을 금메달 2개(여자단식·여자단체), 은메달 2개(남자복식·여자복식), 동메달 3개(여자복식·혼합복식·남자단체)로 마무리했다.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최대 성과였다.
그러나 김 감독은 조바심을 내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테스트에서 성적을 내지 못한 종목도 있지만, 현재로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올림픽까지 남은 40여일 동안 세밀하게 갖춰야 할 부분을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림픽에 맞춰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선수들의 상태는 100%가 아니다. 현재 70∼80%로 판단한다"면서 "마지막 20∼30%는 세밀한 전술·전략적인 부분으로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무릎을 다쳐 통증을 안고 있는 안세영에 대해선 "계속 좋아지는 상태다. 본인도 스트레스가 해소된 것 같고 많이 안정됐다"고 진단했다.
이소희-백하나,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있는 여자복식에 대해선 "전술을 다양하게 소화하지 못해 전영오픈 이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자기들만의 전술이 더 다양하게 갖춰진다면 올림픽에서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서승재가 병행하는 남자 복식, 혼합 복식이 주춤한 것에 대해선 체력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세계랭킹 4위)은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탈락했고 인도네시아오픈 32강에선 세계 15위 팀에게 가로막혔다.
김 감독은 "승재는 현재 두 게임을 뛸 수 있는 체력이 갖춰져 있다"면서 "(다만) 전술적인 대처 능력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고, (종목별) 파트너십에서 약간 혼동하는 점이 가끔 보인다"고 짚었다.
김 감독은 올림픽 예상 성적을 묻자 "좋은 성적을 내야죠"라고 웃으며 말한 뒤 "역대(급으)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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