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강아지 캐릭터 ‘흰디’ 띄우는 현대백화점… 편의점 젤리로 나온다

인기있는 현대백화점 캐릭터… 백화점 밖에서 상품화 진행

현대백화점이 자체 캐릭터 '흰디'를 통해 편의점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백화점은 11일 BGF리테일과 협력해 '흰디와 젤리씨앗단' 젤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백화점 외부 유통채널로의 첫 진출 사례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백화점은 캐릭터를 활용한 IP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흰디는 현대백화점이 2019년 선보인 자체 캐릭터로, 흰색 강아지를 모티브로 '순간의 행복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오는 12일부터는 더현대 서울 5층 '더현대 프레젠트' 매장과 전국 CU 편의점에서 '흰디와 젤리씨앗단' 젤리가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젤리는 총 4종으로, 흰디 모양의 요거트 맛 젤리와 흰디의 친구인 젤핑(복숭아맛), 젤봉·젤뽀(자두맛) 젤리로 구성되며, 봉지당 50g에 1600원이다. 제품에는 흰디 스티커도 포함된다.

현대백화점과 BGF리테일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1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CU에서 '흰디와 젤리씨앗단'을 H포인트로 결제하면 50% 할인이 적용되며, 포켓CU 앱 회원이 젤리 상품을 2회 구매한 후 이벤트에 응모하면 흰디 굿즈를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당첨자는 8월 중 포켓CU 앱을 통해 발표된다.

현대백화점은 흰디를 다양한 굿즈와 온·오프라인 테마 행사에 활용해 왔다. 지난해에는 '행복'을 주제로 한 일러스트 전시와 흰디 디자인의 다양한 굿즈를 선보였으며, 더현대 서울 등 주요 점포에 초대형 흰디 포토존을 설치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자체 캐릭터를 직접 개발해 라이선싱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다양한 상품 개발과 외부 협업이 가능하다. 향후 흰디 IP 기반의 2차 저작물을 더욱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