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코스피, 3분기 3100 전망…변수는 환율·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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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분기 3100까지 오르면서 고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이사는 오늘(11일)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건 기업이익"이라면서 "실적 전망치가 상승하며 밸류 부담이 낮아지는 추세"라고 이 같이 전망했습니다.
NH투자증권이 내다본 하반기 코스피 예상치는 2500~3100입니다.
3분기, 9월쯤 고점을 찍고 4분기엔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조정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그러면서도 주요 변수로는 원·달러 환율 및 유가를 꼽았습니다.
그는 "이런 전망의 기본 전제는 원·달러 환율 및 유가 안정"이라면서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해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추가 확대될 가능성은 낮은 걸로 판단된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하반기엔 탈세계화의 기존 패러다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간 효율 패권 다툼이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김 이사는 "공급망 재편과 인공지능(AI) 투자 가속화는 신냉전과 탈세계화 흐름 속에서 누가 먼저 시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가에 대한 경쟁"이라면서 "주도권은 여전히 미국이 가진 채 시간 싸움에서 뒤처지는 국가는 추세적 경기 하락 속 순환적 개선 정도만 가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글로벌 증시에 대한 인공지능(AI)의 주도력이 여전한 상황 속 하반기엔 한국도 AI 및 퍼스널 기기의 성장 가능성에 동참하면서 반도체 기업과 관련 밸류체인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를 위해선 연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3% 이하로, 월평균 고용이 20만 명 이하로 유지돼야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 이사는 "금융시장이 이미 올해 1.5회의 금리 인하를 반영 중"이라면서 미국 10년 채권 금리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봤습니다.
미국 대선과 관련해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내년 우리나라 수출이 6%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대로라면 한국의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면서 "수출이 약화하면 환율이 추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라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고 법인세를 인하하는 경우 미 국채, 회사채, 성장주 등 디플레이션 자산이 양호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 대해선 "정부의 질서 있는 관리와 올해 말까지 지방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우상향인 점은 다행"이라면서 "내년에도 지방 부동산 가격이 견조함을 유지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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