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데이크도 골 넣고…복병 수준으로 떨어진 오렌지 군단의 자존심 세워주나

이성필 기자 2024. 6.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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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가 사비 시몬스, 페어질 판 데이크 등의 골을 앞세워 아이슬란드에 4-0으로 이겼다. 캐나다전에 이어 똑같은 점수로 이기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 확률을 조금씩 올렸다. ⓒ연합뉴스/AFP/AP
▲ 네덜란드가 사비 시몬스, 페어질 판 데이크 등의 골을 앞세워 아이슬란드에 4-0으로 이겼다. 캐나다전에 이어 똑같은 점수로 이기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 확률을 조금씩 올렸다. ⓒ연합뉴스/AFP/AP
▲ 네덜란드가 사비 시몬스, 페어질 판 데이크 등의 골을 앞세워 아이슬란드에 4-0으로 이겼다. 캐나다전에 이어 똑같은 점수로 이기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 확률을 조금씩 올렸다. ⓒ연합뉴스/AFP/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김민수 영상 기자]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우승권에서는 다소 멀어져 있지만, 늘 기본 이상은 해주는 네덜란드가 잉글랜드를 1-0으로 꺾었던 아이슬란드와 만났습니다. 어떤 경기력과 결과를 냈을까요. 자세한 소식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연결해 알아 보겠습니다.

1.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두 경기 연속 네 골을 퍼붓는 화력을 과시했군요

"네덜란드가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7일 캐나다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네 골을 기록했는데 전반 시몬스의 선제골에 후반 판 데이크와 말렌, 베호르스트의 골이 연이어 터졌습니다. 늘 기본은 하는 네덜란드, 피지컬과 수비력이 좋은 아이슬란드를 다양한 공격을 시도했고 상대 수비를 극복하는 방법을 보여주며 유로 2024에서 우승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2. 골 장면들을 뜯어 볼까요. 세트피스와 수비 뒷공간을 활용하는 도전적인 패스 등이 모두 통했어요

"아이슬란드는 직전 A매치에서 우승 후보 잉글랜드를 1-0으로 꺾었습니다. 촘촘한 수비로 괴롭힌 것인데요. 네덜란드는 과감한 크로스와 공간을 향한 패스로 수비를 흔들었습니다. 시몬스의 첫 골에서는 페르만이 수비 머리 위로 과감하게 올린 크로스가 덤프리스의 머리를 거쳐 시몬스에게 닿았습니다. 중앙에만 9명의 수비에 몰려 있었지만, 크로스 하나로 끝낸 거죠. 판 데이크의 두 번째 골 역시 코너킥에서 아케가 머리로 연결해 오프사이드 함정을 허물고 얻은 결과입니다. 킥의 방향과 의도가 정확했고요, 말렌의 득점도 뎀파이의 과감한 전진 패스가 골로 이어졌습니다. 베호르스트의 골도 7명의 수비를 바보로 만들었습니다."

3. 캐나다전에 이어 아이슬란드를 상대로도 베호르스트, 판 데이크가 연속골을 넣었네요.

"현대 축구는 공격, 수비수 상관없이 골을 넣는 추세죠. 네덜란드의 공격 다양성이 돋보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베호르스트나 판 데이크 모두 세트피스에서는 확실한 강점을 보였고요. 네덜란드를 상대하는 팀들은 다양한 수비 방법을 짜서 대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유로 2024에서 폴란드, 프랑스, 오스트리아와 함께 묶인 네덜란드 입장에서는 폴란드, 오스트리아의 수비를 깨고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 관건일 것 같습니다."

4. 데파이에 각포, 프림퐁, 말렌 등 선수들 이름값만 보면 기본 이상 하는 선수들이 공격을 책임지고 있어요

"단일 대회 우승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선발, 교체 상관없이 나서는 자원들의 실력 차가 적어야 하는데요. 네덜란드는 누가 선발로 나설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팀입니다. 데파이는 올 시즌 내내 근육 부상으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지만, 결국 대표팀에 와서는 다른 모습이고요. 각포 역시 리버풀에서 공격의 축이지만, 네덜란드에서도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레버쿠젠의 무패 리그 우승을 이끈 프림퐁이나 도르트문트의 말렌, 토트넘에서 뛰었던 아약스의 핵심 베르흐바인이 조커라는 점은 역시 네덜란드가 무시하기 어려운 팀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확인시켜 줬습니다."

5. 결국 비슷한 수준의 팀들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느냐가 관건이군요

"네덜란드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 치른 UEFA 네이션스리그나 유로 2024 예선에서 프랑스에 2패,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독일에도 패하며 힘든 길을 걸었습니다. 한 수 아래의 팀은 확실하게 잡았지만, 강호들을 이기지 못하는 패배의 습관이 생겼죠. 이를 넘어서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쿠만 감독이 선수단을 원팀으로 묶어 내느냐가 핵심입니다."

6. 경기 최우수선수(MOM)는 누구일까요

"아이슬란드전만 놓고 보면 데파이입니다. 도움 1개에 그쳤지만, 전방에서 어떻게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고요,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14:20) 골대 옆으로 지나가는(20:13) 슈팅이 있었고 말렌의 골에는 정확한 전진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직접 넘어지면서 골망을 흔들고 세리머니까지 했지만(80:11), 비디오 판독에서 앞선 볼 전개 과정에서 페르만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 골이 취소됐습니다. 그래도 공격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일품이었습니다."

7. A매치를 통한 전력 점검은 아직 끝나지 않았죠

"여전히 호날두로 대표되는 포르투갈이 '네버 다이', 쉽게 지지 않는 아일랜드와 12일 오전 3시45분 마지막 평가전을 치릅니다. 이 경기는 TV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OTT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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