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없는 시즌, KB 선수들이 생각한 해결책은?

손동환 2024. 6.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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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야 한다"박지수(196cm, C)는 지난 2022년 8월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박지수가 2024~2025시즌을 터키리그에서 보내기로 한 것.

그러나 KB는 2024~2025시즌을 박지수 없이 치러야 한다.

박지수 없이 경기를 조율해야 하는 허예은(165cm, G)은 "내 자리에서 150%를 해야 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해야 한다. 특히, 마무리 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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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야 한다”

박지수(196cm, C)는 지난 2022년 8월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신경계 손상이 원인인 병. 그렇기 때문에, 박지수는 복귀 시점을 장담할 수 없었다. 박지수 스스로도 “포기하려고 했다”며 그때를 돌아봤다.

에이스를 잃은 KB는 혼란에 빠졌다. 대안을 나름 준비했지만, 에이스의 공백은 어쩔 수 없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은 사라졌다. KB는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 박지수는 코트 밖에서 그런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박지수는 2022~2023시즌 후반에 코트로 돌아왔다. 2022~2023시즌 종료 후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나섰다. 지난 2023년 8월 말에 열린 박신자컵에서 맹위를 떨쳤다. 100%의 컨디션이 아님에도, 상대를 두렵게 했다.

그리고 2023~2024 정규리그에 돌입했다. 박지수가 돌아온 KB는 승승장구했다. 27승 3패. 압도적 1위였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천 하나원큐를 압도했다. 하나원큐에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3전 전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 V3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렇지만 KB와 박지수 모두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 아산 우리은행에 1승 3패. V3의 꿈을 놓쳤다. 통합 우승의 꿈 또한 멀어졌다.

그리고 KB는 지난 3일부터 2024~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KB는 큰 변화와 마주했다. 박지수가 2024~2025시즌을 터키리그에서 보내기로 한 것.

앞서 말했듯, 박지수는 KB의 절대적인 존재다. 박지수 효과를 본 선수도 존재했다. 그러나 KB는 2024~2025시즌을 박지수 없이 치러야 한다.

특히, 1옵션 빅맨을 맡을 김소담(185cm, C)의 비중이 커졌다. 김소담은 “우선 속공에 많이 참여해야 한다. 그리고 스크린을 정확히 해야 한다. 픽앤롤 역시 마찬가지다.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다같이 한 발 더 움직여야 한다. 공격적으로 수비를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지수 없이 경기를 조율해야 하는 허예은(165cm, G)은 “내 자리에서 150%를 해야 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해야 한다. 특히, 마무리 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지수의 파생 옵션을 누리기 힘든 이윤미(172cm, F)는 “신장이 전체적으로 낮아졌다. 그래서 속공과 외곽 플레이를 강화해야 한다. 나도 두 가지 옵션을 힘을 실을 수 있다면, 팀도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박지수가 전열에서 이탈함으로 인해, WKBL 6개 구단은 ‘평준화’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KB 선수들은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KB 선수들도 이를 아는 듯했다. 그래서 나름의 해결책을 생각하고 있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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