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PD "폐지되고 다 망해..할명수 재미없어서 구독 끊었다"(라디오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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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중계' PD가 '라디오쇼' 퀴즈에 지원해 근황을 공개했다.
11일 오전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방송인 김태진이 패널로 출연해 박명수와 '모발모발 퀴즈쇼'를 함께 진행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명수가 '라디오쇼' CP(책임 프로듀서)와 함께 면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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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연예가 중계' PD가 '라디오쇼' 퀴즈에 지원해 근황을 공개했다.
11일 오전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방송인 김태진이 패널로 출연해 박명수와 '모발모발 퀴즈쇼'를 함께 진행했다.
방송 중반 가수 이효리의 히트곡 '텐미닛(10minutes)'이 퀴즈로 등장했다. 이에 '라디오쇼' PD가 힌트로 "광고가…"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태진은 "'라디오쇼' 1시간 방송 중에 광고가 10분이 넘어간다고 한다. 1시간 방송 중에 12분 20초가 광고"라고 밝혀 놀라움을 선사했다. 평소 박명수는 '라디오쇼'에 대해 "청취율 1위"라며 자부심을 드러내왔던 터. 이에 그 인기가 입증돼 놀라움을 더했다.
앞서 '라디오쇼'는 폐지설에 휩싸였는데, 이에 대해 박명수는 "김태호 PD에게 연락이 왔는데 뉴스 기사에 '라디오쇼 폐지'라고 나왔다더라. 라디오쇼 없어지냐고 묻더라"고 했다.
사건의 발달은 이랬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명수가 '라디오쇼' CP(책임 프로듀서)와 함께 면담 시간을 가졌다. CP는 "걱정이다. 광고가 빠졌다"라며 "요즘에 아시죠? 피바람 불고있는거"라며 최화정의 '파워타임' 하차와 김창완의 '싱글벙글쇼' 폐지를 언급했다.
이에 박명수는 "예전엔 오랫동안 봐줬는데 라디오도 요즘은 오래 봐주지 않는다. 다행히 KBS만 조금"이라고 공감하기도. CP는 "출연료 제가 결정한다. 근데 지키는것도 힘들다. 프로그램들이 없어지고 있다"라고 프로그램의 존폐위기를 거듭 전해 걱정을 부른 것.
이후 '라디오쇼'의 폐지설이 불거지자 박명수는 "그건 아니고 그만큼 라디오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렇게 하다가는 폐지될 수 있다'고 얘기한 것"이라며 "광고 완판이고 청취율 동시간대, 전체 1등이다. 잘 나가고 있다. 걱정할 필요 없다. 내 말을 믿으면 된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이번 김연경 선수 국가대표 은퇴식 경기에 유느님은 갔는데 지팍은 왜 안 갔냐?"고 질문했고, 박명수는 "수업이 있는데 배우는 게 있어서 못 갔다. 그 수업을 뺄 수가 없었다. 죄송하다"며 "너무너무 축하할 일이다. 그동안 나라 위해서 고생하셨다. 국가대표로 열심히 했고, 세계랭킹 1위 아니냐, 대한민국의 보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발모발' 퀴즈쇼에 '연예가 중계' PD 출신이 지원했고, 김태진은 번호를 확인한 뒤 "이름 끝자가 '민'으로 끝나지 않냐?"며 실명을 확인했다. 과거 김태진은 '연중'의 리포터로 오래 활동해 피디와 친분이 있는 상태.
'연중' 피디는 "'연예가 중계' 없어지고 힘들게 살았다. 여기저기 불려다니고 힘들더라"고 고백했다. 박명수는 "우리 태진이 책임져야죠"라고 물었고, 피디는 "나도 그렇게 '연중' 끝나고 태진이 형이랑 이것저것 해보려고 했는데 망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외주사 피디인데 일을 여기저기 많이하는데, 앞으로 방송사 콘텐츠가 어떻게 될 것 같냐?"고 물었고, 방송 보시는 분들도 많이 없고, 시니어 쪽으로 타겟이 많이 가서 젊은 층이 보는 예능이 없어졌다. 젊은층 예능은 유튜브로 넘어가고 쇼츠가 대세"라고 분석했다.
박명수는 "현직 피디로 바라보는 박명수 유튜브(할명수)는 어떻게 보냐?"고 질문했고, 피디는 "사실 초반에 보다가 구독을 끊었다. (탁재훈의)'노빠꾸'도 있고 재밌는 게 많아서"라며 팩폭을 날렸다. 이에 박명수는 "앞으로 차은수 부캐도 나오니까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근데 할명수 구독 끊었다고 해서 기분이 안 좋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 hsjssu@osen.co.kr
[사진]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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