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1인분, 처음으로 2만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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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고물가의 주범으로 꼽혔던 가공식품 가격이 최근 4개월간 전체 물가상승률을 밑도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가공식품 주원료인 설탕 가격은 10개월째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는 등 가공식품 가격 흐름과 장기간 엇갈리면서 정부가 그동안 눌러 왔던 가공식품 가격이 갑자기 폭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가공식품의 주원료인 설탕 가격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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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할당관세 등 물가잡기 총력
한동안 고물가의 주범으로 꼽혔던 가공식품 가격이 최근 4개월간 전체 물가상승률을 밑도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가공식품 주원료인 설탕 가격은 10개월째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는 등 가공식품 가격 흐름과 장기간 엇갈리면서 정부가 그동안 눌러 왔던 가공식품 가격이 갑자기 폭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5월 가공식품의 물가지수는 119.92(2020=100)로 1년 전보다 2.0% 상승하며, 전체 물가상승률(2.7%)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가공식품의 주원료인 설탕 가격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설탕 가격은 지난해 8월(13.9%)부터 지난달(20.4%)까지 최근 10개월째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고 지난해 12월(20.1%)에 이어 올해 1월(20.3%)과 2월(20.3%)엔 3개월 내리 20%대를 넘어섰다. 지난 3월(19.7%)과 4월(18.6%)에는 20%대 부근에 머무르며 설탕 가격 오름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으나, 지난달에 다시 20%대를 초과하면서 물가 당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 조짐이 고개를 쳐들자 정부는 원재료 가격 안정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원당·계란 가공품·설탕·커피생두 등 식품원료 10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하반기에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에서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김밥과 자장면·삼겹살·비빔밥·김치찌개 백반 등 5개 품목 평균가격이 지난달에도 고공 행진을 한 가운데 삼겹살 외식 1인분(200g) 평균가격이 처음 2만 원을 넘었다.
이날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삼겹살 1인분 가격은 2만83원으로 4월 1만9981원에서 102원(0.5%) 올랐다. 삼겹살 200g 외식 가격은 2017년 11월 처음 1만6000원을 넘었고, 2021년 9월 1만7000원대, 2022년 7월 1만8000원대, 지난해 12월부터 1만9000원대를 이어 왔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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