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與 "의회 독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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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국회에서는 주요 상임위원장 11개 자리가 모두 민주당 의원으로 선출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라고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김기호 기자, 앞서 여야 협상이 결렬됐는데, 곧바로 단독 선출로 이어졌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야 원내지도부가 어제(10일) 막판 협상을 시도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우원식 국회의장이 밤 9시쯤 본회의를 열고 개의를 선언했고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야권 의원 191명의 표결로 11개 상임위원장 자리는 모두 민주당 의원들로 채워졌습니다.
쟁점이었던 법사위원장에는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운영위원장에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선출됐고, 과방위원장에는 최민희 의원이 뽑혔습니다.
여당이 아닌 야당이 국회의장단에 이어 상임위원장까지 단독으로 선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시간 반 가량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 앞에서 규탄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앵커]
갈등이 커진 만큼 당분간 파행이 불가피하겠네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라고 비난하면서 오늘(11일)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결의안을 당론으로 제출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마지막 협상을 마치고 나온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만 여당이 가져가고 운영위와 과방위원장을 양보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며 협상 결렬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법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위원장 선출이 완료된 11개 상임위는 오늘 곧바로 가동 절차에 들어갔고,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에 대해서도 강행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 측은 "이번 주 안에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국회법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모레 또 한번 여야간 충돌 가능성이 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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