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초 하루 평균 수출액 11% 증가… 반도체 36%·가전 19%↑

전세원 기자 2024. 6. 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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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초 수출이 조업일수가 줄어든 여파로 전년보다 5%가량 줄었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11% 이상 늘어나면서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확고한 우상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조업일수 감소를 반영한 일 평균 수출액은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월초부터 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7개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 호조세를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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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전망
중국·미국·베트남 수출 비중 50%

올해 6월 초 수출이 조업일수가 줄어든 여파로 전년보다 5%가량 줄었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11% 이상 늘어나면서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확고한 우상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45억83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7%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0일로 지난해(7.0일)보다 하루 적었다. 조업일수 감소를 반영한 일 평균 수출액은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월초부터 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주력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36.6%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7개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 호조세를 견인하고 있다. 석유제품(9.3%), 가전제품(19.9%) 등에서도 늘었다. 반면 승용차는 18.9%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10.2%)과 베트남(11.3%) 등에서는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8.5% 줄었지만 상위 3국(중국·미국·베트남) 수출 비중(50.3%)은 절반을 넘었다. 대중(對中) 수출 실적은 1년 전보다 감소했지만 29억7300만 달러로 집계돼 대미(對美) 수출(28억3000만 달러)을 웃돌았다. 대중 수출은 지난달 19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해 대미 수출을 앞서기도 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154억1200만 달러)은 1년 전보다 7.4% 감소했다. 그러나 수입액이 수출액을 압도하는 바람에 무역수지는 8억29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전체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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