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찾기 3분 초과’ 실격, 하타오카 나사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놓칠 위기

김경호 기자 2024. 6. 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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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오카 나사가 실격 악재로 인해 파리 올림픽 출전 불발 위기를 맞았다. 나사가 지난 8일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1라운드 13번홀에서 퍼트를 마친 뒤 캐디에게 퍼터를 건네주며 홀아웃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일본선수의 간판 하타오카 나사가 지난주 실격 여파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놓칠 위기에 몰렸다.

분실구 찾기 시간초과로 인한 실격의 대가는 혹독했다. LPGA투어 통산 6승의 나사는 숍라이트 LPGA 클래식 1라운드를 공동 3위(6언더파 65타)로 마쳤으나 2라운드를 앞두고 실격통보를 받았다.

하타오카는 1라운드 경기중 9번홀(파5)에서 세컨샷을 숲속으로 날려 보낸뒤 공을 찾아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해 1타를 받고 경기를 지속했다. 하지만 경기위원회는 이 장면을 비디오로 분석해 나사가 규정시간 3분을 넘겨 공을 찾았고, 분실구로 처리해야 했을 공으로 플레이 해 오소플레이와 스코어카드 오기 등을 범했다며 실격을 결정했다.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좋은 위치로 나섰다가 뜻밖의 실격으로 짐을 싼 나사는 이로 인해 파리올림픽 일본대표 경쟁에서 큰 고비를 맞았다. 11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나사는 지난주보다 한계단 밀려 20위가 됐고,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2위를 차지하며 19위로 3계단 뛴 후루에 아야카(일본)에게 추월당했다.

나사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일본 여자선수중 가장 높은 랭킹을 지켜 올림픽 출전권을 예약한듯 싶었다. 하지만 이달초 US여자오픈에서 사소 유카가 우승해 세계 6위(이번주 8위)로 솟구치면서 뒤로 밀렸고, 뒤이어 예상치 못했던 악재를 만나 일본선수중 3위로 처졌다. 또한 JLPGA 투어에서 뛰는 야마시타 미유(21위)에게도 바짝 쫓겼다.

나사가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에 출전하려면 일본 선수중 상위 2명 안에 들어야만 한다. 이제 남은 시간은 2주 뿐이다. 이번주 LPGA 마이어 클래식과 다음주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성적에 따라 결판난다.

나사는 이번주 마이어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고 세계랭킹 포인트가 높은 메이저 대회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후루에 아야카는 두 대회에 모두 출전한다. 야마시타 미유도 이번주 JLPGA 투어 출전에 이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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